한파가 물러가고 강원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가면서 해빙기 수난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수온이 낮은 겨울철 수난사고는 저체온증 위험이 높고 골든타임이 짧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5일 오후 3시31분께 홍천군 남면 유치저수지에서 60대 A씨가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저수지 내 얼음판을 붙잡고 버티고 있던 A씨를 40여분 만에 구조했다. A씨는 저체온증과 전신 동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얼음낚시를 하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22년 2월에도 강릉시 홍제동의 한 연못에서 썰매를 타던 일가족 4명이 얼음판이 깨지며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도내 동절기 수난사고 신고는 총 211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해빙기 낮 기온 상승으로 얼음 두께가 급격히 얇아지면서 얼음낚시나 저수지·하천 주변 활동 중 사고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해빙기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음 위 낚시·썰매·보행 등 빙상 활동 자제 △저수지·하천 등 얼음 위 출입 금지 표지판과 통제선 준수 △얼음이 깨질 경우 당황하지 말고 엎드린 자세로 얼음판을 잡고 구조 요청 △사고 목격 시 즉시 119 신고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수난사고는 발생 즉시 저체온증으로 이어져 골든타임이 매우 짧다”며 “얼음 두께를 가늠하기 어려운 저수지·하천·호수 등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