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모두의 안부

◇이언주 作 ‘모두의 안부’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이언주 작가가 두 번째 소설집 ‘모두의 안부’를 펴냈다.

시와 소설을 넘나들며 문학 세계를 펼치고 있는 이 작가는 신간을 통해 6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설집은 ‘가능의 세계’, ‘빈집 재생 프로젝트’, ‘고스팅’, ‘파랑주의보’, ‘모두의 안부’로 이어지는 5편의 단편소설과 1편의 중편소설 ‘조드’로 구성됐다.

각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관계의 단절과 소외’다. 작가는 인간 소외 시대, 우리는 어떻게 서로에게 소외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기를 갈망하는지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왜곡된 관계 속에서 소외를 경험한 이들이다. 가족이면서도 서로에게 닿지 못하고, 연인이었으나 말없이 사라지며, 공동체 안에 있으면서도 철저히 고립된다.

웃음과 예의, 정상성의 가면을 쓰지 않고 관계의 바깥으로 밀려난 이들. 가장 무심한 얼굴로 가장 치열하게 희망을 움켜잡는 소설은 붕괴 이후에도 남는 생의 감각과 그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언주 작가는 “삶은 여전히 견디기 어렵고, 관계의 단절 속에서 유령처럼 떠돈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삶에 타인의 삶에 안부를 물어야 한다”며 “문득,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모두가 덜 외로웠으면 좋겠다”고 독자들에 인사를 전했다. 달아실 刊, 236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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