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제107주년 삼일절을 나흘 앞둔 25일 화천읍 선등거리에 태극기가 게양되며 순국선열을 기리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는 3월1일 오후 1시에는 이를 기념해 강원일보 주최 제27회 화천군민건강달리기대회가 열린다. 화천=이무헌기자
【화천】삼일절 107주년을 기념하는 제27회 화천군민건강달리기대회가 오는 3월1일 오후 1시 화천읍 중앙로 회전교차로 인근 농협화천군지부 앞에서 열린다.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항일의 역사를 품은 지역에서 ‘기억과 연대’를 함께 달리는 상징적 자리다.
강원일보와 화천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절산 앞 우회도로~(구)보건의료원(반환점)~용신교~정보산업고등학교~화천군청을 도는 5㎞ 코스로 진행된다. 도심 한복판을 잇는 구간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순국선열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대회를 나흘 앞둔 25일 화천읍 시내 ‘선등거리’ 일대에는 수십여 개의 태극기가 게양되며 삼일절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산천어 등이 달렸던 거리는 이제 나라 사랑의 상징으로 채워지며, 지역 전체가 하나의 기념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화천은 1919년 만세시위 당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검거될 만큼 항일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된 고장이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도 수천 명이 참여하는 등 애국·충절의 전통이 깊다. 읍내 아5리 ‘전장골’ 표지석은 당시 항일의병의 격전을 상징적으로 전하며, 오늘의 화천이 서 있는 역사적 뿌리를 일깨우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민건강달리기대회는 매년 주민과 직장인, 주둔 군 장병들이 함께하는 대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세대와 직업, 신분을 넘어 한 코스를 함께 달리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