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인 윤영기 애니메이션 감독이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애니 어워즈(Annie Awards)’에서 한국인 최초로 장편 영화 부문 스토리보드상을 수상자했다. 윤감독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로이스 홀에서 열린 제53회 애니 어워즈에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2’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감독은 심사위원들로 부터 “‘배드 가이즈 2’ 특유의 리드미컬하고 재치 넘치는 액션 시퀀스와 캐릭터 간의 긴장감 넘치는 구도를 완벽하게 설계했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한국인 아티스트가 애니 어워즈 장편 영화 스토리보드 분야에서 거둔 첫 번째 수상으로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의 ‘엘리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원사대부고와 강원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윤감독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 ‘마법천자문’의 감독을 거친 후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드림웍스에서 ‘쿵푸팬더 4’, ‘키포와 신기한 동물들’ 등 전 세계적인 흥행작 제작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한편 스토리보드는 시나리오를 시각적 연출로 구현해 내는 애니메이션의 ‘설계도’와 같은 것으로, 역동적인 연출 능력과 감정의 흐름을 정교하게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해당 부문 수상은 곧 세계 최고의 연출 역량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