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당명 개정 철회' 국힘 입지자 초반 유세 활동 열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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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당명 기다리다 선거 물품 제작 지연
기초자격평가(PPAT) 유세 시간 부족 우려

6·3 지방선거에 뛰어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초반 유세 활동부터 삐걱이고 있다. 중앙당의 당명 개정 철회로 각종 선거 물품 제작 계획이 틀어져 선거운동 시작이 상대 후보보다 뒤쳐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까지 예고되며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지 못하자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간판에 기존 당명을 지운 조형물을 설치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달 당명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공모 등을 진행해 후보군을 추린 뒤 지난 23일 돌연 개정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변경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명 개정이 입지자는 물론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수렴한 것이다. 당초 새 당명 공개 시점은 3월1일이었다.

입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 당명을 기다리며 선거 활동에 적극 나서지 못했던 시간적 손해가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입지자들은 당명을 최소화 하고 이름과 당컬러를 적극 홍보했는데 이 같은 노력이 무의미해졌다며 허탈해하고 있다.

뒤늦게 선거 물품 제작에 나섰지만 대부분 빨라야 다음주에나 제품을 받게돼 속앓이만 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 국힘 소속 지방의원은 "다른 당 후보들은 현수막을 내걸 때 함께 대응해 곧장 경쟁 구도를 형성했어야 했지만 한 발 늦은 기분"이라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초반 기 싸움에 우위를 점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강원지역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이 치러진 원주 상지대 고사장 현장. 신세희기자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도 논쟁 대상으로 떠올랐다. 후보 검증을 위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선거 운동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광역의원 선거에 나서는 한 입지자는 "합격점을 넘기 위해 몇 시간씩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유권자에게 한 번이라도 더 얼굴을 보이는 게 효율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3월21일 원주 상지대에서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PPAT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응시자는 3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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