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속보]李대통령 “부동산이 사회 문제 안 되고, 공직사회 보수가 민간기업 수준인 싱가포르 참으로 배울 만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읽어주는 뉴스

싱가포르 정부, 이 대통령 내외 이름 딴 난초 명명식도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 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내비쳤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싱가포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제가 오래전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많이 배워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이 산다는 점"이라며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이나 부동산이 전혀 사회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또 "(싱가포르는) 공직사회의 청렴성, 역량도 참으로 뛰어나다"며 "포상과 벌이 명확하고 역량에 따른 보수가 거의 민간기업에 준하는 정도여서 부정부패에 연루될 여지를 미리 없앤 것도 참으로 배울만하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공식 환영식 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제인 이토기 샨무가라트남 여사와 난초명명식을 하고 있다.난초 명명식은 새롭게 배양한 난초 종(種)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로, 난초를 국화로 삼는 싱가포르의 독특한 외교 관례다. 2026.3.2.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경제 정책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인데, 싱가포르가 이미 AI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AI, 전력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상당히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타르만 대통령에게 "아주 뛰어난 경제 전문가로 알고 있는데 그 분야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듣고 싶다"고 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교역, 투자, 연구개발(R&D), 문화교류 부문에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처럼 글로벌 환경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과 싱가포르 같은 친구 국가들은 더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오늘 논의하고 체결할 여러 문서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빈방문 환영식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부가 마련한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부인인 김혜경 여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로프 대통령 부부 등이 참석했다.

난초는 싱가포르의 국화(國花)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정상 등 귀빈이 찾아오면 새로 배양한 난초의 종(種)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독특한 외교 관례를 갖고 있다.

이번에는 열대 난초의 한 종류인 반다(Vanda) 중 하나를 골라 명명식을 갖게 됐으며, 최종 이름은 '이재명 김혜경 난(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 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싱가포르 국립식물원 관계자는 난초를 소개하며 "한국 태극기의 '건곤'을 상징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싱가포르 관계의 발전을 보여주는 난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난초에 제 이름을 붙이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난초 명명식에 앞서 싱가포르 외교부 본관 앞에서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이 개최됐다.

이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왼쪽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서 환영식장에 참석, 도착 직후 타르만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의장대를 사열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