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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인구 2만명 붕괴 ‘초읽기’…출생아도 두 자릿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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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1,800명 감소…통계 집계 이래 최저
출생아 100명선까지 하락…저출산 심화
10년째 순유출 지속…주택 등 정주여건 과제

【양구】양구군 인구가 연평균 300명 이상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2만명 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출생아 수마저 두 자릿수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에 본보는 양구군의 인구 현황과 문제점, 지역사회 대응 등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연평균 373명 감소…통계 집계 이래 최저 매년 갱신=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12월 기준) 양구군 인구는 2만41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2만4,089명에 달했으나 2016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국방개혁 2.0 등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2020년에는 2만2,278명까지 줄었다. 이후 2021년 2만1,748명, 2022년 2만1,383명, 2023년 2만1,056명, 2024년 2만621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며 6년 사이 1,868명이 줄었다. 최근 6년간 연평균 373명 감소한 셈이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2만382명으로 집계되며 매년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인구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출생아 수도 100명 떨어지나 촉각…'탈양구' 러시도 지속=이같은 인구 감소의 배경에는 저출산과 인구 순유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3년 128명이었던 양구지역 출생아 수는 2024년 116명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100명(잠정)으로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구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양구군의 인구이동을 보면 2015년 176명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2016년 142명이 순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10년 연속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인구 유출과 출생아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경우 늦어도 1~2년 내 2만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구 이동 요인 중 ‘주택’ 문제가 주요 변수로 지목되면서 정주 여건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순기 양구군번영회장은 “출생아 수 감소와 인구 유출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구조적인 인구 감소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인 인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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