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홍명보호 WC 조편성 확정… 경쟁력은 아직도 물음표

체코, 덴마크와의 PO 승리하며 월드컵 A조
홍명보호, 2연전 무득점 5실점 ‘총체적 부진’
스리백 완성도 논란 공수 조직력 모두 ‘흔들’
월드컵 D-70이지만 해법 없이 불안감만 증폭

◇1일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경기 종료 후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상대는 정해졌지만 답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1일(한국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체코가 덴마크를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이 속한 조의 마지막 한 자리가 채워졌다.

조 편성이 확정되고 월드컵 개막까지 70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아직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 0대4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이자 5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은 단조로웠고 수비는 쉽게 무너졌다.

내용 역시 결과만큼이나 좋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중원 압박에 밀리며 전반에만 2골을 내줬고, 후반에도 수비 조직이 흔들리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오스트리아전에서도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빌드업이 번번이 차단됐다. 측면 수비는 반복적으로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전술적 완성도 역시 의문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8차례 평가전에서 4승1무3패를 기록했지만 본선을 앞둔 마지막 2연전을 모두 패하며 흐름이 꺾였다. 특히 핵심으로 준비해온 스리백 전술은 수비 라인 간격과 공수 전환 속도 등 전반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스트리아전 이후 홍명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 패배로 심리적인 압박이 컸을 텐데,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려는 태도는 훌륭했다”며 “이제 모든 평가전 일정은 끝났다.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총망라해 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력투구하겠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이번 2연전은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하기는커녕, 오히려 과제만 남긴 채 마무리된 흐름에 가깝다. 오히려 약점만 노출하며 불안감만 키운 모양새다.

이날 중계를 맡았던 장지현 해설위원은 경기 직후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해야 한다”며 “새 감독이 판을 다시 짠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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