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이날 한 지방 일간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는 정말 능력이 출중한 분이고 우리 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높았다며 반발하는 것을 두고 "그래서 제가 당을 위해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끝나면 곧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이번 국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대구시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당은 (이 후보를) 국회에서 더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 구인난을 겪는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고 반도체 분야 기업인 등을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장 대표는 "저쪽(더불어민주당)은 법조인인 추미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며 "반도체 전문가인 기업인을 모셔 와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최고위원과 경선한다면 반도체로 선거 국면을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업인들을 접촉했지만, 최종적으로 모셔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 지지율이 추락하는 이유로는 불리한 여론 지형과 당내 갈등을 지목했다.
그는 "중동전쟁 때문에 뉴스의 90% 이상이 전쟁 뉴스로 덮이고, 야당은 뉴스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작년 12월) 제 단식 이후 당내 갈등이 계속돼 당원들이 실망하고, 보수 지지층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싸우는 것도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많은 분이 장동혁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는데, 저는 지방선거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실패한다면 정치인 장동혁을, 당 대표였던 장동혁을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여러 오해와 실망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그 비난과 실망감은 제게 돌리시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는 끝까지 놓지 말아달라"고 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이 주호영 의원과 자신에 대한 컷오프 결정을 유지한 채 대구시장 경선을 진행키로 한 것과 관련해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서 이 한몸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법원은 주호영 의원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와 박덕흠 공관위는 이 기각 결정을 근거로 이진숙과 주호영을 경선에 배제한 채로 대구시장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6·3 지방선거를 패배로 이끄는 자폭 결정"이라며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 대표는 당 대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의 이날 글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수도 있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심층 면접 결과 등 종합평가를 한 결과 기초단체장 4곳에 대해 단수 후보를 추천하고, 3곳은 2인 경선을 치러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최진봉 중구청장, 윤일현 금정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현역 기초단체장 4명은 단수 후보로 추천돼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서구청장 후보를 두고는 공한수 현 구청장과 최도석 부산시의원이, 해운대구청장 후보를 두고는 김성수 현 구청장과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이 맞붙게 됐다.
연제구청장 후보는 주석수 현 구청장과 안재권 부산시의회 의원이 겨루게 됐다.
단수 추천 후보자들은 시당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공관위는 다른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와 경선 일정은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