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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긴 하나 보다” ‘明心’ 통했나?…정원오, 경쟁자들 물리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최종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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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긍정 평가 이후 서울시장 유력 후보 급부상
경쟁자 전현희·박주민, 정 후보 둘러싼 논란으로 집중 공세 펼쳤으나 패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적인 칭찬을 들으며 이른바 '明心'으로 통하던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9일 전현희·박주민(이상 기호순) 의원 등 경쟁자들을 꺾고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게 됐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정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9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본경선을 진행했다.

정 후보는 3선 성동구청장 출신으로 2000년 임종석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여의도 정가에 입문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성동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풀뿌리 지방행정가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9. 연합뉴스.

이후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3선을 지냈다.

구청장이던 정 후보가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급부상한 계기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평가가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당내 지지층을 중심으로 정 후보가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이 선택한 인물)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지율 수직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와 본경선에서 경쟁한 전현희·박주민 의원은 여론조사 홍보물 논란과 '오세훈·박원순 비교 발언' 등을 둘러싸고 집중 공세를 폈으나, 최종 승리는 정 후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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