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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가 尹 배신했다'는 전재수⋯李대통령이 계엄하면 나처럼 막지 않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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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제명당하고 끊임없이 갈등 유발하는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의 선택 받기 어렵지 않을까"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3월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나처럼 막지 않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후보가 오늘 제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것을 두고 ‘배신했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전 후보 같은 계엄 옹호 윤 어게인 세력이 있다”며 “전 후보에게 묻겠다. 전 후보는 본인 기준대로 하면 이 대통령이 장관도 시켜주고, 국회의원에 시장 공천까지 받은 대단한 은혜를 입었으니, ‘전 후보는 이 대통령이 계엄하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막지 않을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전 후보는 부산특별법도 이재명 배신한다는 소리 무서워서 입 다무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말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받았는지 말하라. 안 받았다고 거짓말하면 어차피 당선무효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부산 시민들께서 ‘제2의 오거돈 사태’로 고통 받게 된다. 그러니, 일련번호까지 똑같은 까르띠에, 그냥 받았다고 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과 싸우다 결국은 윤석열을 배신하고, 국민의힘 대표를 했는데도 국민의힘과 싸우다 결국은 제명당하고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하고 싸우는 싸움꾼과도 같은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지금 전국을 다니며 빈집을 털러 다니고 있는 형국"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여기저기 출마할 곳을 찾아서 헤매고 다니는 것 아니냐. 북구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6.4.10. 연합뉴스.

한편, 전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해당 지역구를 둘러싸고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 의원이 "이달 30일 전 의원직을 사퇴해 이번 지선에서 북갑 보선이 치러지게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보선 대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두고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이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다.

최근 한 전 대표의 행보를 보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13일 페이스북 글에서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 하교하는 중학생들과 만났던 그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면서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최근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이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을 만나 부산 북갑 보선 출마 권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저는 부산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고, 더 큰 부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아주 큰 생각을 갖고 있다", "저는 읽기 쉬운 마음이다. (출마와 관련한) 제 마음을 다 읽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2025년 11월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오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국민보고회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7. 연합뉴스.

여권에서 부산 북갑 보선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은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인데, 그의 출마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후임으로 고교 후배인 하 수석을 여러 차례 지목한 데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나타내면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하 수석에게 보선 출마를 만류하는 듯한 언급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다음 날 하 수석은 "대통령께서 딱 '일하라'고 지침을 주셨다.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보선 차출론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승래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하 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8부 능선이 넘었다. 이번 주 중 정청래 대표가 하 수석을 만나 출마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하 수석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 북갑은 부산 국회의원 지역구 18곳 중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라는 상징성이 있어 여권의 하 수석의 보선 차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인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경기 하남갑이나 평택을 출마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갑 출마 예상자 군에서는 다소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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