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한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두고 이스라엘을 비판해 논란인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재명 대통령, 그만하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개혁신당은 외교가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실책을 하더라도 공개적 비판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 이렇게 말했다"며 "대통령이 인용한 'Jvnior'라는 계정은 '이스라엘보다 북한을 더 신뢰한다'며 김정은을 추앙하는 계정이다. 미국을 '사탄의 나라'라 부르고, 이스라엘을 '미국 납세자 돈을 빨아먹는 폰지사기'라 주장한다. 친북, 반미, 반이스라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속한 자유 진영의 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계정이고, 이스라엘 외무부도 공식적으로 '허위정보 유포로 악명 높은 계정'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면서 "국정원이 감시해야 할 계정을 대통령이 구독하고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였다"면서 "이게 국익인가? 사욕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그 뒤에는 이스라엘이 수교 64년 만에 처음으로 '강력한 규탄'을 쏟아냈는데, 물러서기는커녕 '실망'이라며 기싸움을 키웠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가짜뉴스에 절여진 대통령이 정세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계엄 후 2년간 뼈저리게 보아 왔다"면서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고 일갈했다.
이에 더해 "환단고기 같은 위작을 문헌이라 부르던 대통령이, 이번엔 극단주의 프로파간다 계정의 영상을 외교의 근거로 삼고 있다"면서 "환단고기는 애피타이저였고, 이번 사태가 메인 요리다. 디저트로는 어떤 가짜뉴스를 들고 나올지 기대된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대통령의 손가락이 가벼워질수록,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는 이 시각에, 가짜뉴스를 손에 들고 이스라엘과 기싸움을 하는 것은 5천만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도박대에 올리는 것이다. 이 우격다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X(구 트위터)에 IDF가 전장에서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게시물을 링크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영상이 지난 2024년 9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 발생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추가 글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한다”며 “인간의 존엄성 또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외무부는 X 계정을 통해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다시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전 세계인을 고통스럽게 하고 힘들게 한 데 대한 지적을 한 번쯤 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스럽다”고 재반박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