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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속초의료원 산부인과 분만 비율 5.4%⋯의사 충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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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영북권 출생아 4,113명
지역 산모 분만 건수 224건·5.4%
산부인과·마취통증 전문의 태부족

속초·인제·고성·양양 등 강원 영북권 공공분만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속초의료원의 지역 산모 분만 비율이 5.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인력인 산부인과 및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부족에 따른 여파로 의사 충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강원도와 속초의료원 등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2026월 2월까지 속초·인제·고성·양양의 출생아 수는 4,11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기간 속초의료원 산부인과를 이용한 지역 산모 분만 건수는 224건으로 전체 대비 5.4%에 그쳤다. 타 지역 산모의 분만 7건을 제외하면 분만 비율은 5.27%까지 줄어든다.

의료원 산부인과 운영이 2020년 10월부터 시작됐음에도 타 지역 혹은 민간병원 활용도가 월등히 높아, 사실상 ‘개점휴업’을 이어왔던 셈이다.

강정호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이 같은 현실의 원인으로는 전문의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  실제 분만실 운영을 위해서는 산부인과 및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최소 2명씩 있어야 당직, 응급수술, 휴일 진료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지만, 속초의료원의 경우 2022년 5월부터 각각 1명의 전문의가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5월부터 채용공고를 19차례나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속초의료원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온 강정호(속초) 강원도의원은 “혈세를 들여 공공분만체계를 마련했지만 실제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수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정상적인 진료체계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전문의 2인 이상 복원을 위한 특별수당·인센티브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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