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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기다림 끝낼까··· 한국, 아시안컵 E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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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UAE·레바논-예멘 승자와 한 조 편성
요르단·이라크·카타르 등 피해 무난한 조 평가
손흥민·이강인·김민재 앞세워 정상 탈환 도전

◇2027 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이 열린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스타 살렘 알도사리가 대한민국이 적힌 추첨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은 조 추첨 결과 베트남, UAE, 레바논-예멘전 승자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사진=연합뉴스

6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아들었다.

AFC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7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조 추첨 결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예멘전 승자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2027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7일부터 2월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본선 24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1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추첨 결과 직전 대회 4강에서 한국을 좌절시켰던 요르단을 비롯해 이라크, 카타르 등 까다로운 상대를 모두 피했다.

한국의 첫 상대는 레바논 또는 예멘이다. 오는 6월4일 펼쳐질 2027 AFC 아시안컵 3차 예선 B조 최종전 승자가 본선 막차를 탄다. 한국은 내년 1월10일 레바논-예멘전 승자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1월15일 베트남, 1월20일 UAE를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2023년 대회에서도 63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춘천 출신의 한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에게도 각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27년이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를 중심으로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핵심 전력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한국 축구는 어느 때보다 화려한 ‘황금세대’를 앞세워 정상 탈환에 나선다.

그러나 이름값만으로 우승에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은 직전 대회가 이미 보여줬다. 한국은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최고의 전력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뚜렷한 전술 색채를 보여주지 못한 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4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이번 대회 역시 전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정상에 도전할 만하지만,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불신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 있다. 홍명보호는 경기 내용과 팀 운영으로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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