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고성군, 논콩 재배 안정화…새로운 기술 시범 사업 추진

읽어주는 뉴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
기존 방식 대비 시공비용 33% 절감, 35% 증수 효과

◇지난해 11월 고성 간촌리에서 진행된 첫 논콩 수확 선별 시연회의 모습.

【고성】 고성군이 지역 영농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도입한 논콩 재배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도입하는 기술은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 기술이다. 군에서는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6㏊ 규모로 진행한다.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은 배수가 불량한 논에 유공관 대신 왕겨를 압축해 채우는 방식이다. 먼저 소수재 매설기를 트랙터에 부착 후 주행과 동시에 땅속 50㎝ 깊이에 지름 50㎜의 구멍을 뚫는다. 이후 진동을 통해 왕겨를 자동 투입, 압축 충진해 왕겨 사이로 물이 배출되도록 한다. 이 방식은 배수관을 사용하지 않아 시공이 간편하고 쉬우며 기존 무굴착 땅속배수 대비 시공비용을 33% 줄일 수도 있다. 공극률이 높은 왕겨의 특성 덕분에 물 빠짐이 좋아 무배수에 비해 10a당 약 35%의 증수 효과가 있다.

앞서 기존 땅속 배수 기술은 굴착기를 이용해 땅을 파낸 뒤 배수관을 묻고 자갈이나 모래 등을 채우는 방식이어서 노동력과 시공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또 사용기간이 지나면 배수관이 막혀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었다.

군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논콩 재배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따라 논콩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원기자 onedoo@kwnews.co.kr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