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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역사상 첫 월드컵 멤버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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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부상에 이기혁 주목
왼발 멀티 수비수 가치 부각
서민우도 중원 대안 카드 부상
16일 최종엔트리 발표 촉각

◇이기혁(왼쪽)과 서민우가 오는 16일 발표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 후보로 거론되며 구단 사상 첫 월드컵 멤버 배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오는 16일 오후 4시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강원FC 수비수 이기혁과 미드필더 서민우의 홍명보호 승선 가능성에 지역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08년 창단한 강원FC는 아직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에 소속 선수를 배출한 적이 없다. 이번 명단에 이기혁 또는 서민우가 이름을 올릴 경우 강원FC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멤버가 탄생하게 된다.

가장 현실적인 후보는 이기혁이다. 최근 대표팀 수비진에 부상 변수가 잇따르면서 이기혁의 이름이 대안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지난달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한 달 넘게 복귀하지 못하면서 최종엔트리 승선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왼쪽 스토퍼 자리에 새로운 선택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이기혁의 경쟁력은 ‘활용 폭’에 있다. 올 시즌 강원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그는 센터백은 물론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왼발을 활용한 후방 빌드업, 장거리 패스, 수비 라인 조율 능력까지 갖춘 그는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하는 홍명보호에 알맞은 카드라는 평가다.

이영표 해설위원 역시 지난 9일 YTN 라디오에서 이기혁의 대표팀 발탁을 예상하는 의견에 대해 “상당히 신뢰할 만한 정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정경호 강원FC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 감독은 “대표팀 센터백 라인들이 요즘 부상자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어떻게 쓰실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월드컵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민우 역시 마지막까지 지켜볼 이름이다. 현재 홍명보호 중원은 백승호(버밍엄), 김진규(전북) 등 기존 자원들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박용우(알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의 부상 이탈 등으로 마지막 한 자리를 둘러싼 계산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황인범 역시 지난 3월16일 엑셀시오르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친 뒤 3개월 가량 이탈한 상황이다. 중원 핵심 자원들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변수로 떠오른 만큼, 홍명보 감독이 최종 명단 구성 과정에서 K리그 내 대체 자원까지 폭넓게 살필 가능성도 있다.

서민우에게 월드컵은 꿈의 무대다. 그는 “평범한 개인들이 모이면 위대한 팀이 된다고 믿는다. 팀 성적이 좋아지면 개인도 자연스럽게 빛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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