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광 명소 고성군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관광인프라 조성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관광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2,000만 관광객 시대로의 도약을 꿈꾸는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의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우리나라 최북단에서 바라보는 자연 절경=고성 통일전망대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시설이다. 오는 7월 통일전망대 일원에서는 동해와 금강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문을 연다. 이는 DMZ 해안의 절경과 출렁다리를 체험할 수 있는 ‘DMZ 생태관찰전망대’다. 특수상황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27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는 고성군의 핵심 관광 사업 중 하나다.
해안선을 따라 길이 220m의 출렁다리와 전망대로 구성되는 DMZ 생태관찰전망대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렁다리는 2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양쪽 주탑에는 ‘미래로 세계로’라는 의미를 담아 두 팔을 모아 올리는 평화통일 염원의 형상을 구현해 설계됐다. 또 주탑 상단에는 한반도 모양의 대형 구조물도 설치돼 상징성을 더한다.
특히 이번 DMZ 생태관찰전망대 조성이 완료되면 DMZ와 통일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이 기존의 단순한 전망 위주 방문에서 벗어나 체험형 관광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젊은 세대의 관광 수요를 반영하고 가족 단위의 생태 체험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해안선 따라 감상하는 바다=통일전망대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오면 바다와 숲, 호수, 역사적 명소가 한 곳에 어우러져 있는 지역 대표 관광지 화진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오는 10월 이곳에서는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 사업이 완료된다.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 사업은 김일성 별장에서 공군부대 입구까지 2.9㎞ 구간의 해안 데크 탐방로와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대규모 해양 관광 개발 프로젝트로, 총 190억여원이 투입된다. 해안 경관이 뛰어난 화진포 지역에 데크 및 산책로를 구성, 김일성 별장에서 거진항까지 수려한 절경과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명소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진포~거진항을 연계한 트레킹 관광 활성화와 함께 관광거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과 지역경제 회생,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북부권 재도약 사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이 완료되면 거진읍과 현내면 등 고성 북부권 지역의 관광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바다 위를 걸어 해변에서 섬까지=화진포와 유사한 자연환경의 또 다른 지역 관광명소 송지호에서는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시설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송지호 해수욕장 일원에는 ‘오호리 광역 해양관광복합지구’가 조성돼 다음 달 중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육상·해상 특화시설 설치를 중심으로 진행된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 시설 조성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484억여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죽도까지 이어지는 길이 631m, 폭 6m의 ‘송지호 바다 하늘길’과 길이 151m, 폭 3~6m 규모의 해상 스카이워크, 연면적 3,171㎡, 지상 3층 규모의 복합 레저 체험시설 ‘송지호 바다 하늘센터’가 조성된다. 여기에 더해 죽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 251m, 폭 2~3m의 죽도 산책로와 죽도해안을 출입할 수 있는 길이 19m, 폭 2m인 해안출입로와 해변에서 해상교까지의 진입로인 길이 80m, 폭 6m의 유니버셜 동선 데크도 마련된다.
특히 송지호 바다 하늘센터는 1층에 해양레포츠 체험존(196.77㎡), 2층에는 9.8m 다이빙존 및 샤워실, 3층 키즈해양체험존, 힐링카페 등 해양 관련 다양한 액티비티가 조성돼 앞으로 해양 관광 레저산업의 거점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0만 관광객 뒷받침 해줄 새로운 숙박시설 조성=고성 지역의 다양한 관광거점을 뒷받침해 줄 새로운 숙박시설들도 조성된다.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인 ‘화진포 관광지 조성사업’과 ‘고성 해솔리아 관광단지’, ‘송지호 관광지 개발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내면 초도리에서 추진되는 화진포 관광지 조성 사업은 자연과 상생하는 휴식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타워(300실)와 빌라 타워(76실), 빌라 테라스(48실) 등 총 45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또 화진포 호수 둘레길과 연계한 F&B 시설, 로컬 크래프트 펍, 북스토어, 웰니스 스파 빌리지 등이 조성돼 숙박에 더한 특화 콘텐츠와 복합 문화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화진포 관광지 조성 사업은 내년 중순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화진포 관광지 조성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7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고성 북부권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고성 해솔리아 관광단지 사업은 거진읍 반암리 일원 243만8,000여㎡ 부지에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이다.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관광펜션 등 숙박시설 980실, 라벤더 아트팜, 세계 음식문화거리 등 복합 관광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안에 관광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조성계획 수립과 조성 사업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송지호 일원에서 추진되는 송지호 관광지 개발사업은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형 복합 리조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개발사업에 따라 송지호 관광지 내 부지 약 7만5,900㎡에는 932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리조트 등 대단위 숙박시설이 조성된다. 워터파크와 실내 서핑장, 컨벤션, 지역 주민 특산물판매장 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만들어질 예정이다. 군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돌입해 지역 연관 산업 동반성장과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두원기자 onedoo@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