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두달째, 자영 주유소 존폐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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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유소 중 약 80% 자영주유소
직영점 대비 ℓ당 10~20원 높은 단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6주째 동반 상승한 가운데 운전자들은 최저가 주유소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은 10일 휘발유와 경유가 1,9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 신세희기자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두 달째를 접어들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강원지역 자영 주유소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석유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원자치도 내 전체 주유소 606곳 가운데 약 60%인 350여곳이 자영 주유소다.

정부가 공동구매 등으로 조달하는 알뜰 주유소나 정유사로부터 공급 과정에서 ℓ당 10~30원 수준의 할인을 적용받는 직영 주유소와 달리 자영 주유소는 이같은 지원에서 벗어나 있어 직영점 대비 ℓ당 10~20원가량 높은 단가가 책정된다. 여기에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공급가가 묶이고 판매가에 대한 간접적 통제까지 더해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기존 자영 주유소들은 유가 등락 시 정유사로부터 사후 정산을 받아 손실을 일부 보전해 왔으나,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며 이마저도 멈춘 상황이다 . 실제 춘천 신북읍의 한 자영 주유소는 이 같은 타격에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가량 급감했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주유소협회 도회는 1.5%에 달하는 높은 카드수수료율의 인하와 지역화폐 결제시 20% 캐시백과 할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도내 한 자영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원가와 세금,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제 마진은 ℓ당 40원 이하에 불과하다”며 “유가 상승으로 결제 금액이 커질수록 카드 수수료 부담만 늘어나는 비합리적 구조를 바로잡고, 유류 관련 세율을 조정해 최소한의 영업 여력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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