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키워낸 ‘원조 47번’ 양현준(셀틱)이 우승 트로피를 안고 생애 첫 월드컵 무대 준비에 들어간다.
양현준이 선발 출전한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던펌린 애슬레틱을 3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셀틱은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에 이어 스코티시컵까지 들어 올리며 ‘더블’을 완성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후반 75분까지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며 팀의 우승 순간을 함께했다.
셀틱은 전반 19분 다이젠 마에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마에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전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6분에는 아르네 엥겔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73분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쐐기골을 넣었다. 던펌린은 후반 80분 조시 쿠퍼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셀틱은 스코티시컵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43회로 늘렸다. 양현준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시즌 마무리였다. 2023년 7월 강원FC를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정규리그, 스코티시컵, 리그컵 우승을 차례로 경험하며 유럽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양현준은 소속팀 일정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뒤 곧바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려진 홍명보호 사전 캠프에 합류한다. 셀틱에서 한 시즌 동안 쌓은 출전 경험과 우승 기세를 안고 대표팀에 가세하는 만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측면 공격의 한 축을 맡을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