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막겠다는 분노, 내 재산과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장 위원장은 6·3 지선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한 표가 부족해서 못 지킬 수도 있다. 투표하지 않은 것을 가슴 치며 후회하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대통령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에게 자기 범죄를 모두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악성 지배자, 구태 기득권자 등 온갖 공격을 동원했다. 선거판이 불리해지자 국민을 갈라치려는 것이다.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가가 올라 행복한 국민도 계시겠지만 우리 정치가 바라봐야 하는 국민이 과연 코스피에만, 백화점 명품관에만 있느냐”며 “많은 국민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3고 지옥에 살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챙겨야 할 소중한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 대통령을 겨냥해 “의회와 정부, 사법, 언론까지 장악했으니 ‘나를 어쩔 건데’라는 극단적 오만이다. 사전투표 사흘 전까지 시장을 돌아다니며 노골적으로 여당 선거운동을 했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렇게 막 나가진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만한 이재명과 민주당이 지선에서 이겨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면 이재명 재판 취소부터 밀어붙일 것이고, 국민 자유를 하나하나 박탈하고 대한민국을 거대한 배급체제로 바꿔 갈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지켜내지 못하면 후손은 전혀 다른 나라에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이틀간의 사전투표 투표율이 지난 지선보다 높은 것을 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역, 연령대별로 세밀하게 분석해봐야 해서 투표율이 좀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어느 정당에 유리하고 불리한지 따지기는 아직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본투표도 투표율이 높아져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는 국민 분노가 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30 세대가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사흘 중앙에서 메시지를 내는 것과 투표율 높이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6시부터 30일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천464만9천908명 가운데 1천49만8천411명이 참여, 지방선거 기준으로 최고치인 23.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62%보다 2.89%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치러진 모든 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은 제20대 대선 때(36.93%)다.
날짜별 사전투표율은 첫날인 29일에는 11.6%, 둘째 날인 30일에는 11.91%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38.95%를 기록한 전남이고, 이어 전북(35.05%), 광주(27.83%), 세종(27.6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18.65%를 기록한 대구였다.
서울의 투표율은 23.84%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최초로 도입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후 사전투표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6회 지선의 사전투표율은 11.49%, 2018년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4%였다. 총선의 경우 2020년 21대 총선은 26.69%, 2024년 22대 총선은 31.28%를 기록했다.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 3일 치러질 지방선거 본투표 선거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지방선거 본투표율이 60%를 넘긴 사례는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1995년 치러진 제1회 지방선거는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인 68.4%를 기록했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는 60.2%의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다만 지난 8회 지방선거가 20%를 웃도는 사전투표율에도 최종 50.9%의 투표율로 마무리 된 만큼, 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