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악재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1,530원 선을 위협했고 코스피는 1%대 급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529.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30원대에서 개장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31일 1,530.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1,500원을 넘어선뒤,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물렀다. 외환위기때인 1997년 12월말부터 49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한 뒤 최장기간이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에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환율 급등과 지정학적 위기감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는 국내 증시도 하락 압박을 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