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춘천·원주교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03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4일 횡성 풍수원성당 강론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성체현양대회는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등을 비롯해 박승남 횡성군의원, 마기성 횡성농협조합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사제단과 전국의 신자 등 2,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 성체의 의미를 다시 기억했다.
1920년 처음 시작돼 6.25전쟁 기간 3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103차를 맞이한 성체현양대회는 거룩한 성체 안에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공경하며, 믿음을 고백하는 대표적인 신앙 축제다.
이날 김주영 주교는 인사말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참평화가 개인과 가정, 사회에 깃들고, 전쟁과 분쟁이 멈추지 않는 곳에 이를 내려주시길 간곡히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강론을 맡은 조규만 주교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성체성사는 예수님의 소중한 유언이자, 우리에게 남겨 주신 위대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인간에게 언제 어디서든 가장 가치있는 행위다. 쉽게 말해 사랑이 없다면 우리들의 그 모든 행위는 부질없다”며 “성체성사는 예수님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성체동산까지 십자가, 교우, 성가대, 사제단, 성체, 사제단, 교우 순으로 성체행렬과 산상 성체강복이 이어졌다. 성체행렬과 성체강복은 십자가를 앞세운 가톨릭 신자와 성가대, 사제단 등이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한편 성체현양대회가 열린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설계해 지은 한국 최초 성전(聖殿)이자, 국내 네번째 성당이다. 1907년 완공된 풍수원 성당은 1982년 강원도유형문화제 제69호로 지정돼 관리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