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출신 해양탐험가 이효웅씨가 30여 년간 동해와 독도를 누비며 기록한 탐험기를 담은 책 ‘나의 항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출간했다.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동해 탐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온 한 탐험가의 도전과 기록, 바다를 향한 열정을 담은 책이다.
이씨는 2000년 직접 설계·제작한 탐사선 ‘코스모스(COSMOS)호’를 진수하며 본격적인 항해에 나섰다. 합판 두 장에서 시작된 작은 배는 2002년 독도 입도에 성공하며 그의 꿈을 현실로 이끌었다. 이후 카약 탐사와 해류 연구, 독도 조사, 범선 코리아나호 항해 등 다양한 해양 탐험을 이어가며 동해의 자연과 역사를 기록해 왔다.
책은 단순한 항해기를 넘어 동해를 향한 탐구와 개척의 기록에 가깝다. 이씨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우주를 향한 탐사의 기록이라면, 자신이 만든 ‘코스모스호’는 동해를 향한 탐험의 상징이었다고 설명한다. 바다를 또 하나의 우주로 바라보며 자연과 역사, 자신의 삶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특히 책은 신라 이사부 장군의 개척정신과 호국정신에도 주목한다. 512년 우산국을 복속한 이사부의 도전 정신과 조선시대 동해·독도 관련 탐사 기록 등을 함께 조명하며, 동해와 독도를 개척하고 지켜온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이번 책에는 독도 항해를 비롯해 해류 연구와 동굴 탐사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현장 기록 등이 풍부하게 실렸다. 개인의 꿈과 도전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효씨는 “자신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와 희망이 되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비지아이刊, 315쪽, 4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