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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동해시의 미래, 통합과 경제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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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동해상공회의소 회장

◇김규태 동해상공회의소 회장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동해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일꾼들이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치열했던 경쟁의 시간도 지나갔다. 선거 기간 시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참여는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확인하는 소중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과 분열의 흔적 또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경쟁이지만 지역 발전은 협력으로 완성된다. 이제 당선인들은 시민 모두의 대표로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한 후보들 역시 지역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힘을 보태야 한다. 선거의 승패를 넘어 동해시의 미래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다.
 동해시가 마주한 현실은 그리 녹녹지 않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천곡동, 북삼동 중심상가와 대학로, 그리고 북평민속시장과 묵호시장의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 힘겨운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닌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분명하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삶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지역 상권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은 지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 유불리나 진영 논리에 머물 여유는 없다. 민생과 경제를 중심에 둔 실질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동해시는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도시다. 동해항과 묵호항을 품은 환동해권의 관문이자, 망상해변과 추암 촛대바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무릉별유천지 등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관광은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해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동해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기능 강화와 관련 산업 육성도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수소 에너지 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수년간 방치되어 있는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세수를 크게 늘리는 정책 등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용과 협력의 자세다.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상대 후보의 정책과 공약도 적극 검토하고 수용해야 한다. 시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끝났다. 그러나 동해시의 미래를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함께 나아갈 때 동해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10만 시민의 힘과 지혜가 하나로 모인다면 동해의 미래는 더욱 밝고 희망차게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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