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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1년 내내 감옥 안 가겠다고 국가 사법체계 다 무너뜨려⋯‘재판 취소’부터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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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6.10.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여당의 책무’와 관련된 글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 “그 긴 글 가운데, 정작 자신이 지킨 건 하나라도 있나?”라고 평가절하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구절절 옳은 말이나,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지금껏 어떻게 해왔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을 말한다”라면서도 “1년 내내 본인 감옥 안 가겠다고 국가 사법체계를 다 무너뜨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3고 지옥, 부동산 지옥에, 일자리 지옥까지 만들어 놓고 대책 없이 주식 타령만 하는 게 무한한 책임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또,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며 집 가진 국민을 ‘마귀’로 몰고, 반대편을 향해 ‘최악의 저질’이라고 했던 건 다 잊었나 보다”라면서 “해결책 없이 편가르기에 집중하는 무능한 선동가? 본인에 대한 평가라면 딱 맞는 말”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3. 연합뉴스.

이에 더해 “친명·친청 머리 터져라 싸우니 어지간히 피곤한 모양”이라면서 “순방 가서 이런 글까지 올린 걸 보니, 여당이 바뀌길 원하는가? 그러면 먼저 본인부터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과 여당은 한 몸이다. 본인의 책무는 내팽개치면서 여당의 책무를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달라질 건 없다”며 “‘재판 취소’부터 깨끗하게 포기해 보라. 여당이 민생에 쓸 시간이 열배는 늘어날 것이다. 경제정책, 부동산정책, 노동정책, 일자리정책, 복지정책, 대북정책, 외교안보정책까지, 국정 전반을 테이블에 다시 올려놓고 국민의 의견을 들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어 “균형 감각을 잃고 있는 건 바로 이재명 본인이다. 당장 재선거를 외치는 청년과 시민들의 목소리부터 챙겨 듣길 바란다”며 “그것이 대통령의 ‘책무’이고,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참 좋은 글이다. 이대로만 실천하면 좋은 대통령, 좋은 여당이 될 것”이라면서도 “‘진짜로 그런 줄 알더라’는 말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능력’, ‘책임’, ‘대화와 소통’, ‘포용과 통합’ 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때문에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간의 물밑 당권 경쟁이 과열되면서 계파간 전면적 갈등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을 향해 여당으로서 국정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거듭 당부하고 나선 이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주목 받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정한 개인이나 지도부보다는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라며 “특정 인사나 지도부로 좁혀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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