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9,000 고지를 밟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 세계 코스피 지수 중 압도적인 1위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꿈의 지수 ‘1만피’ 돌파가 턱 밑으로 다가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9,106.07까지 치솟으며 9.100선을 뚫어냈다. 지난달 15일 코스피 8,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4일, 22거래일 만에 이루어졌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이날까지 115.08% 오르며, 세계 주요 20개국인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 폭등을 이끈 주역은 단연 반도체 ‘투톱’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6.51% 오른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 상승을 끌어올렸다. 특히 하이닉스는 장중 8.61% 뛴 273만8,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첫 ‘270만 닉스’ 시대를 열었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역시 4.62% 오른 36만2,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는 202.34%, SK하이닉스는 312.44% 수직 상승했다.
다만 이날 하루 109개 종목이 오를 동안 791개 종목이 하락하면서 쏠림이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격 서명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축소된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급격한 랠리에 따른 시장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AI산업 발전과 전쟁 리스크 해소가 맞물리며 ‘코스피 10,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