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앞두고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제33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선선자(77·강릉시 교동)씨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 노인대학에 재학 중인 그는 제32회 대회 대상 수상자이자 노인대학 동기인 조월자(82)씨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선씨의 출전을 추천한 조씨는 선씨의 대상이 확정되자 자신의 일처럼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씨는 “조월자 어르신께 긴장돼서 못할 것 같다고 했더니 말하다 보면 된다고 하셨다. 말은 술술 잘 나왔는데 긴장한 탓에 땀이 나서 죽는 줄 알았다”고 웃음 지었다.
첫 출전에 대상까지 거머쥔 그는 “나이 팔십에 이런 걸 다 받아본다”며 “대상 상금은 노인대학 소풍에 일부 보태고, 나머지 상금으로 노인대학 동기들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