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로 오인한 신고가 잇따르면서 주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9시50분께 춘천시 온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 “불이 난 것 같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당시 접수된 유사 신고만 20건에 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아파트 단지 내부와 주변을 수색하며 발화 지점을 확인했으나 오인 신고로 판명이 돼 30여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민 300여명이 실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한때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관리사무소와 함께 현장을 전수 점검했고, 이날 밤 10시28분께 아파트 단지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상황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같은 날 밤 9시4분께 춘천시 신동의 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고, 이 연기가 바람을 타고 10㎞가량 떨어진 온의동 일대로 확산되면서 오인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신동 컨테이너 화재는 965㎡ 규모 건물 1동과 내부 공구 등을 태워 55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