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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60,8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원주 흥원창 중심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완료
【원주】원주시는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인 흥원창을 중심으로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을 완료했다. 20억원을 들여 흥원창과 섬강~남한강 4.4㎞ 구간에 전망대와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탐방로를 정비했다. 법천소공원부터 흥원창까지 보행로 2.4㎞를 정비하고 쉼터 3곳을 설치, 흥원창 노을과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망대는 고려·조선시대 세곡 운송을 담당했던 흥원창의 조운선을 본떠 제작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뛰어난 역사적 가치와 생태관광자원을 지닌 흥원창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가생태탐방로가 원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진태 지사 긍정평가 43.8%…4개월 만 소폭 반등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소폭 반등해 43.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2024년 11월 광역자치단체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의 도정 운영 평가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43.8%로 나타났다. 김진태 지사의 지지도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순위는 지난 달과 동일한 10위였다.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61.3%)였고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60%), 김관영 전북지사(60.4%) 순이었다. 지역별 정당 지지층 대비 직무수행 평가를 보는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98.1점으로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비교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 보수·민주당계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음을 의미한다. 강원지역 주민생활 만족도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오른 62.4%로 7위였다. 지난 10월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1위는 경기(71.1%)였고 이어 대전(67.7%), 울산(65.2%), 충북(63.8%)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지난 10월27~30일, 11월27일~12월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024년 10월·2024년 11월 이동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을 적용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0대 무면허 음주운전자 중앙선 넘어 부부 탄 SUV 들이받아…60대 가장 숨지고 아내도 중상
화물트럭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로에서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60대 운전자를 숨지게 한 50대 무면허 음주운전자에게 중형이 내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3-2형사부(이창섭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된 A(51)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고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운전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었다"며 "그리고 피고인이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경위에 대해 어떠한 참작 사유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이미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과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 4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유족과 피해자 모두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9시 45분께 술을 마신 채 완주군의 한 도로에서 1t 화물트럭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차로에서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운전자 B(62)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의 아내(60)도 다리가 부러져 14주간의 치료와 이후로도 재활이 필요한 중상해를 입었다. 사고 장소는 편도 1차로 도로여서 B씨는 트럭의 갑작스러운 중앙선 침범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사고 당시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는 0.151%였다. A씨는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이 사고 당시에는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앞서 지난 7월 A씨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문은 절절한 문구로 법조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정재익 부장판사는 "다소 무뚝뚝했으나 항상 아내와 함께하고 따뜻한 남편이었던, 손주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다정한 할아버지였던, 아들이 제대하면 함께 낚시를 가기로 약속하고 전역 날을 고대하던, 매일 딸과 영상 통화하며 둘째 손주가 태어날 날을 기다리던, 조카에게 전화해 '아버지에게 잘하라'고 소소한 이야기를 건네던, 가족과 친척, 동료 모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던 평범한 소시민인 피해자는 피고인의 음주운전으로 끝내 돌아올 수 없는 망인이 됐다"며 "이는 음주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라고 판결문에 적었다.
[사설]꽁꽁 얼어붙는 지역경제, 연말 특수부터 살려야
지역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올해 도내에서는 160개 건설업체가 폐업,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도내 폐업 신고한 종합·전문건설업체는 총 160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5곳보다 25곳이 증가했다. 이는 2015년 198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원자재 값·인건비 상승에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발주물량 감소, 고금리까지 겹치자 사업을 포기한 업체가 더 늘어난 것이다. 도내 부동산 매수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올 12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파악한 결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1% 감소한 103.40으로 집계됐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10월 첫째 주부터 9주 연속 하락세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1주일 새 0.02% 떨어졌다. 특히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개월 만에 100대 아래로 내려갔다. 연중 가장 큰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지만 식품·유통업계도 걱정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올해 크리스마스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불안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유사한 경제 피해가 재발될까 우려된다. 2016년 8~10월 당시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08선이었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11월 98.4로 급락했다. 이어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으로 2016년 12월 98.9, 2017년 1월 95.8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100 밑으로 떨어지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만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질 수 있다. 소비의 감소는 기업의 생산과 투자를 위축시키고 경제성장률을 떨어트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대로라면 지역경제의 추락이 가속화돼 손을 쓸 방도마저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소비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하지만 지금 정치권은 온통 대통령 탄핵에만 정신이 팔려 서민들의 생활고는 안중에도 없다. 정부와 지자체만이라도 중심을 잡고 서민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심리를 되살리면서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보전해 주는 세심한 정책을 내놓아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
계엄·탄핵정국 열흘째…혼란 속 숨 죽인 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동요도 장기화되고 있다. 국회와 도의회 등을 통해 확정된 내년 예산에 따라 내년 정책을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국무위원인 각 부처 장관 대부분이 수사대상에 오르며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제대로 진행 되지않는 등 각종 정책과 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송년회와 각종 행사, 출장 등도 취소 또는 축소되며 관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경제도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작업이 중단됐다. △교육도시 지정 및 국제학교 설립·운영 △수소·바이오헬스·신재생에너지, 석탄경석, 핵심광물 산업화 △댐주변지역 지원 △도의회 자율성 확보 등 다양한 특례가 담겨있다. 지난 9월 국회에 법안이 발의돼 본격적인 법안 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각 부처 최종 협의가 필요하지만 논의는 물론 국회의 심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6일로 예정됐던 국무총리, 강원·전북특별자치도와 성과평가 협약 체결도 무기한 연기됐다. 강원자치도는 내년부터 사실상 특별자치도 운영 성과에 대한 정부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평가 협약자체가 미뤄졌다. 도의회 역시 12일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년 2월까지 휴지기를 갖지만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도의회는 12일 각 상임위별로 송년회를 열고 올해 성공적인 의정운영을 자축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모두 취소했다. A도의원은 “예산안 심사는 가장 중요한데 탄핵 정국에 휘말려 도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이로인해 집행부와의 예산 협의 과정에서 의회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B도의원은 “필수적인 것 외에는 올스톱 상태라고 보면 된다. 연말이면 줄줄이 이어졌던 송년회부터 취소됐다”며 “시국이 시국인 만큼 웃는 표정이 찍히는 것도 곤란해질 수 있어 행사 참석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자치도는 각 실국과 시·군에 연말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라는 지침과 함께 ‘음주자제령’을 내렸다. 부서회식, 향우회 등 각종 모임이 대부분 취소됐다. 공직사회가 움츠러들면서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춘천의 중식당 A(78)씨는 “계엄 사태 이후 예약 취소도 4건이나 발생했다. 연말 모임도 전년보다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횟집 사장 B(66)씨는 “올해 저녁 단체 예약이 한 건도 없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반도 안 나오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원주의 갈빗집 사장 C(57)씨는 "연말 모임이 연간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아예 뚝 끊겼다. 계엄 사태로 정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토로했다.
강원지역 주택사업전망지수 전국 최하위
강력한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후폭풍으로 강원지역 주택사업전망지수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8.2포인트 하락한 54.5로 집계됐다. 강원지역의 전망지수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0대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을 살펴보면 12월 둘째주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40으로 전주보다 0.01% 감소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값은 10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났다. 12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물은 2만79건으로 열흘만에 3.5% 증가하면서 2만건을 넘겼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사업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대폭 하락한 이유는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수출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이원리조트 정동현, 중국 극동컵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우승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이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우승했다. 정동현은 12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완룽 리조트에서 열린 극동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5초27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정동현은 2위에 오른 아이하라 시로(일본‧1분 45초82)를 0.55초 차이로 따돌렸다. 2011년과 2017년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동현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 21위에 올라 한국 알파인 스키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FIS 월드컵에서도 2017년 자그레브 대회 14위로 한국인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태희(단국대)가 2위(1분 54초33)로 이름을 올렸고 와타나베 에렌 (일본)이 1분 52초96로 우승했다.
강원체고 수영 박시은, 13년 만의 한국 신기록
강원체고 2학년이자 수영 국가대표인 박시은(강원체고)이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첫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시은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 차 여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5초36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1년 김혜진(전북체육회)이 경영 월드컵에서 수립한 종전 기록(1분05초37)을 13년 만에 0.01초 단축한 것이다. 다만 박시은은 출전 선수 65명 중 21위를 차지해 상위 16명이 오른 준결승 출발대에는 서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도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해 여자 평영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박시은은 올 초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평영 200m에서 우승해 정식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2024 경영 월드컵 2차 인천 대회에서 여자 평영 50m, 200m의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경신했고 두 달 만에 100m까지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박시은은 “첫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돼 무척 즐겁고 좋은 기록까지 나와 정말 좋다”며 “남은 50m, 200m와 혼계영 평영 영자로 나서는 단체전도 집중해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 최동열도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최동열은 남녀 2명씩 총 4명의 선수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을 50m씩 역영하는 혼성 혼계영 200m에서 김승원(경기 구성중), 정소은(울산시체육회), 지유찬(대구시청)과 힘을 모아 1분40초12로 종전 한국기록을 1초37 단축하며 이번 대회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3년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에서 원영준(국군체육부대), 문재권(서귀포시청), 박예린(광주광역시체육회), 정소은이 합작한 1분41초49였다.
주말 원주 다양한 문화행사로 '풍성'
【원주】주말 다양한 행사가 원주를 풍성하게 만든다. 원주문화재단은 14~15일 남산골문화센터 진달래관에서 '2024 생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생활문화 동호회, 활동가, 시민이 꾸미는 전시, 공연, 체험부스로 채워진다. 올해는 생활예술인 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시도돼 65개 팀이 참가, 그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끼와 재능을 선보인다.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의 무대인 꿈의 오케스트라 '원주' 정기연주회 '클래시컬 크리스마스(Classical Christmas)'는 14일 오후 5시 치악예술관에서 진행된다. 원주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윤도경 음악감독의 지휘로 브라이언 발마게스의 '축제 팡파르', 구스타브 홀스트의 '목성', 스메타나의 '몰다우',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을 들려준다. 샌드아티스트 최은준 작가가 협연, 아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이끈다. 원주시자원봉사청소년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인 꿈의 오케스트라 원주는 음악교육으로 지역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지역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베를린 장벽 벽화로 널리 알려진 짐 아비뇽의 전시도 15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이어진다. '짐 아비뇽:21세기 스마일 전'은 원주문화재단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로 12일 기준 누적 관람객 3,442명을 기록,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기발하고 유쾌하며 때로는 날카롭게 현대사회를 풍자한 회화, 대형벽화, 설치, 애니메이션 등 13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원주 판부면 금대리 도로' 결빙 교통사고 '주의'
【원주】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148-2 부근이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판부면 금대리 148-2 부근에서 결빙 교통사고 2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어 도내에서 유일하게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포함됐다.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최근 5년간 반경 200m 내 결빙사고가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시 2건 이상) 발생한 곳으로 전국적으로는 54곳이다.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 현상은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우므로 그늘진 구간이나 교량, 터널입구를 주행할 때 더욱 주의해 서행운전해야 한다"며 "결빙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운전을 위해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급가속·급제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결빙 교통사고의 79%는 12~1월에 집중됐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6~10시에 가장 많았다. 도로종류별로는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8.7로 결빙 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4.2)의 4.5배에 달했다. 전국 노면 결빙 교통사고는 지난 5년간 3,944건이 발생, 95명이 숨졌다.
[피플&피플] “협업 플랫폼 통해 강원 중소기업 경쟁력 혁신”
“협업 플랫폼을 강화해 강원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12일 열린 ‘2024 강원중소기업 융합플라자’ 행사에서 취임한 박승용(50) 제19대 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장은 경제 위기 속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는 지난 수십년 간 중소기업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해왔다”며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중소기업간의 협업은 성장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경영, 글로벌 진출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회원사 간의 정보와 자원 공유를 강화해 경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협업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자치도 등을 비롯한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회원사들이 정책적 지원과 자금조달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 지역 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완화하겠다” 덧붙였다. 박승용 신임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신구초, 신사중, 현대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 강원연합회 국제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강원경제인국제교류협회 회원사인 홍천 ㈜세준에프앤비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쌀가공 식품협회 이사, 강원연합회 수석부회장, 홍천제조혁신융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신임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이다.
[피플&피플] “밭작물 가까이한 농촌 경험이 요리사 된 원동력”
“양구에 살던 어린 시절 직접 밭에서 난 재료를 접한 경험이 요리사가 된 원동력이죠” 양구 출신 방기수 셰프가 세계적 인기를 끈 넷플릭스 요리경연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후 주목받고 있다. 그는 ‘국내 첫 미슐랭 1스타 한식당’ 출신 셰프로 소개돼 유명세를 떨쳤다. 방기수 셰프는 “흑백요리사 출연 제안을 받고, 오직 맛으로 평가한다는 점이 흥미로워 도전했다”며 “사전 준비가 제한된 환경이라 불리했지만 제 실력을 가늠하고 성장하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양구에서 태어나 양구고, 한림성심대 관광외식조리과를 졸업한 그는 요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이 농사일로 바쁘셨던 덕분에 어릴 때부터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 먹으며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농촌 생활로 직접 식재료를 접하며 기본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됐고, 이는 한식 코스요리를 세련되게 표현해 미슐랭 1스타를 받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방 셰프는 요리사의 길을 이끌어 준 한림성심대 은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최근 후배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섰다. 그는 “송청락 교수, 김은실 교수 등 은사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며 “후배들에게 ‘기본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만큼 기본기를 다지며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방 셰프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개인레스토랑 ‘깃든’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손님들이 제 음식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며 많이 찾아오신다”며 “예전에는 내키지 않는 반찬엔 손대지 않던 손님도 제 요리의 본질에 관심을 갖고 즐겨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방기수 셰프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한식 코스별로 메뉴를 개발해 ‘낙곱새’ 처럼 장르화된 대표 메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피플&피플] 생활비 절약해 모은 1천만원 장학금 기탁
평생 자식들이 준 용돈과 생활비 아껴모아 인재를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은 이옥자(84·평창읍하리)할머니의 선행이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창 이옥자 할머니는 12일 평창군청을 방문해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40대에 혼자가 돼 5명의 자식을 홀로 키워 낸 이옥자 할머니는 지금도 가계부를 쓰는 소문난 짠순이다. 자식들이 용돈을 줘도 아껴쓰고 절약하며 한푼두푼 저축해 모은 돈 1000만원을 지역의 인재육서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 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한 이옥자는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해 배움이 짧아 아쉬움이 컸고, 젊은 시절 너무도 힘들고 바쁜 삶을 살아왔다”며 “어느덧 나이도 80을 넘기니 가진 것을 베풀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우리 지역에서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기탁의 취지를 밝혔다. 이 할머니의 셋째딸인 유향미 평창군 복지정책과 통합조사팀장은 “평생 절약정신이 몸에 배 물한바가지도 허투루 쓰지 않으셨던 어머니셨는데 큰 일에는 아낌없이 베푸는 마음에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재)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 심재국 이사장은 “장학금을 기탁하시게 된 배경이 매우 깊은 감동과 의미를 더한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 없이 꿈을 이루고, 미래인재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