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중언]결혼식 축의금
하객이 들고 온 하얀 봉투는 축복의 상징이자 결혼식장의 냉정한 계산서이기도 하다. A씨는 5만원을 봉투에 넣고 직장동료의 결혼식장에 앉았다. 줄 서서 받은 식권으로 뷔페 접시에 음식을 담는 순간, 그 5만원...
2025-08-05 00:00:00
-
[언중언]폭염
열돔(Heat Dome)이란 강력한 고기압이 대기 상층과 하층에 걸쳐 확장해 열기를 가두는 현상이다. 상층 고기압과 하층 고기압이 동시에 정체되면 상승하는 공기를 억제하고, 비와 구름의 생성도 차단해 햇빛이 그...
2025-08-04 00:00:00
-
[언중언]철원 태봉열차
철원 땅에 바람이 분다. 무궤도열차라는 이름의 바퀴가 깔아놓은 새로운 길 위에서 철원의 역사가 달린다. 태봉국 궁예왕, 그의 이름이 붙은 ‘태봉열차’는 이제 관광의 문을 두드린다. 9월 정식 운행을 앞두고 8...
2025-08-01 00:00:00
-
[언중언]콤팩트시티, 속초
콤팩트시티(Compact City)는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고, 고밀도 개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도시 모델이다. 다시 말하면, 인구 감소·고령화로 인한 도시 팽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2025-07-31 00:00:00
-
[언중언]폭염 사회
더워도 너무 덥다. 전 국토 면적의 98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한다.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도 모자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발효되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빚어...
2025-07-30 00:00:00
-
[언중언]강원감영
원주 도심을 관통하는 원일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얕은 담장 너머로 고고한 자태의 한옥 건물이 눈에 띈다. 원주가 500년간 강원 수부(首府)임을 증명하는 ‘강원감영(江原監營)’이다. 국가사적 제439호로 관리되...
2025-07-29 00:00:00
-
[언중언]바캉스·북캉스
바캉스는 프랑스어 ‘Vacances’에서 유래한 단어로, 1960년대 프랑스 특파원들이 8월 파리 거리가 텅 빈 이유를 ‘바캉스’로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단어가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바캉스 하면 가...
2025-07-28 00:00:00
-
[언중언]속초발 카페리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바닷길이 다시 열린다. 1년5개월의 단절을 뒤로하고, 속초항 카페리 정기항로가 오는 8월 재개된다는 소식이다. 긴 침묵 끝의 귀환이 반갑다. 그러나 그 반가움만으로 ...
2025-07-25 00:00:00
-
[언중언]강원도청 모범 공무원들
무릇 공무원이란 치열한 성실로 제 몫을 다해야 한다. 지난 15일 강원특별자치도가 2025년도 상반기 모범 공무원 8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자치행정과 함동균, 예산과 김준연, 체육과 류기현, ...
2025-07-24 00:00:00
-
[언중언]‘교두보’
강원일보를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 유럽방문단은 6월 말 독일 잘란트(Saarland)주를 방문했다. 석탄과 철강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잘란트는 강원도와 닮아 있다. 석탄 산업의 쇠퇴 이후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2025-07-2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