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중언]‘돌아온 연어’
바다로 떠났다가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가 많아졌다고 한다. 4년 연속 하락하던 해면 연어 어획량이 5년 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은 숫자보다 어떤 ‘메시지’로 먼저 읽힌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최...
2026-01-15 00:00:00
-
[언중언]화천형 빙설경제
산천어는 화천의 겨울을 견인하는 은빛 신화다. 꽁꽁 언 얼음 위에 뚫린 작은 구멍들, 그 틈으로 미끄러져 나오는 냉수성 민물고기는 단순한 어획물이 아니라 지역이 품은 간절한 염원이다. 한겨울, 인구 2만3,00...
2026-01-14 00:00:00
-
[언중언]소 겨리와 AI
일본의 관료 출신 정치인이 만든 개념인 ‘지방 소멸’은 지방을 바라보는 가장 단순한 개념이다. 고령자는 늘지만, 다음 세대를 낳는 젊은 여성 인구는 유출되고 있으니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논리는 지방 담론의 ...
2026-01-13 00:00:00
-
[언중언]지도 위의 빈자리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12월31일 관보를 통해 강릉, 동해, 속초, 인제 등 4곳을 포함한 전국 18개 지자체를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로써 강원자치도는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과 ...
2026-01-12 00:00:00
-
[언중언]예언
2011년 3월, 일본의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지진은 센다이시를 비롯, 해변도시를 넘어 도쿄 등 수도권 일대까지 큰 피해를 입혔다. 인류 역사에 기록될 거대한 재앙으로 전 세계인이 충격에 빠졌다. ...
2026-01-09 00:00:00
-
[언중언]각오(覺悟)
각오(覺悟)는 앞으로 닥칠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을 예상하고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거나 이겨내겠다는 단단한 마음의 준비를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깨달을 각(覺), 깨달을 오(悟), 이는 본래 불교 용어에서 유...
2026-01-08 00:00:00
-
[언중언]동주공제(同舟共濟)
강원특별자치도가 병오년 신년 화두로 ‘동주공제(同舟共濟)’를 내걸었다. 같은 배를 탔으니 함께 강을 건너자는 말이다. 말 자체는 고전적이고 단정하다. 다만 이 말이 울리는 자리마다 울림의 깊이는 다르다. 배...
2026-01-07 00:00:00
-
[언중언]작심삼일(作心三日)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신영복, ‘처음처럼’). 2026년이 ...
2026-01-06 00:00:00
-
[언중언]전쟁보다 더 깊은 무력감
새해부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뒤집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했다고 선언했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면전을 선포하며 미국을 강력히 규탄했다. 바다 건너...
2026-01-05 00:00:00
-
[언중언]말의 해 단상(斷想)
병오년(丙午年) 새해 아침해가 솟아올랐다. 말의 해라 하면 힘차게 달리는 장면부터 떠올리지만, 정작 새해 첫날은 고요하다. 달력만 바뀌었을 뿐, 어제의 걱정과 미뤄둔 일은 그대로 따라온다. 병화(丙火)의 불...
2026-01-0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