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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사탐런’ 현상
사람이 길을 걷다 보면 발걸음이 쉬운 쪽으로만 향하는 법이다. 마치 물이 낮은 곳을 찾아 흐르듯, 수험생들의 선택 역시 부담이 적고 성과가 눈에 보이는 길로 쏠린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 선택...
2025-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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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홍천강 달리기
지난해 이맘때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면서 한낮에도 센강을 달리는 러너(Runner)들이 인상적이었다. 파리에서 거주하는 가이드는 “여기 사람들은 달리기에 진심이어서 조깅, 석깅, 비깅이에요. 뚱뚱하면 파리 사...
2025-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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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강원도 안전신고 포상제
안전은 늘 곁에 있으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할 때 가장 쉽게 무너진다. 화재경보기의 무심한 침묵, 도로 위의 작은 균열, 혹은 전봇대에 덮인 낡은 전선 하나가 사고의 불씨가 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 8일부...
2025-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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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비긴 어게인(Begin Again)
암 치료센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실행할 조기 폐광 경제진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 3,603억원이 투자돼 삼척시 도계읍 ...
2025-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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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난전(亂廛)
난전(亂廛)은 무허가로 운영하는 시장이나 가게를 말한다. 고려 말 또는 조선 초부터 존재했다. 활성화된 시기는 조선 중기 이후다. 백성들이 생계를 위해 비공식적으로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서 확산됐다. ▼조선...
2025-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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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오봉저수지
강릉지역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극심한 가뭄으로 처음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1975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정부가 추진하던 식량 증산사업이 펼쳐지면서 당시 한국농업기반공사가 착공했다. 강릉은 ...
2025-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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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선한 영향력’
지난달 휴가 중에 카톡 메시지가 떴다. 2년 전 만났던 가수 임영웅의 동해삼척지역 팬클럽 대표였다. 이 대표가 회원으로 있던 ‘영웅이를 사랑하는 전국구 누야들 팬모임’ 회원들은 임영웅의 데뷔 7주년을 기념...
2025-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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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끊어진 밥줄’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강원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들뜬 명절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8월 말 기준 340억원에 달하는 임금 체불 규모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그 속에 생계의 벼랑 끝에서 버티...
2025-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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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공직의 가치
한때 청년들의 장래 희망 1순위였던 공무원이 이제는 ‘기피 직종’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임금은 민간보다 낮고, 조직은 수직적이며, 악성 민원은 늘어만 간다. 국민을 섬긴다는 사명감이 언제부턴가 ‘고객은 ...
2025-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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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원주 문화재의 ‘환지본처’
1910년 한국을 무단으로 병합한 일본은 조선총독부 내무부 산하에 ‘고적조사반’을 설치, 우리 국토 곳곳을 파괴하면서 출토 문화재들을 무단 반출했다. 전통문화재의 고귀한 가치에 대한 일제의 높은 평가보다 ...
2025-09-0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