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중언]에밀 졸라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벌어진 드레퓌스 사건은 군복을 입은 한 인간의 존엄이 무참히 짓밟힌 시대의 오점이었다. 간첩 혐의를 뒤집어쓴 유대계 장교 드레퓌스를 향한 편견과 조작, 그리고 침묵의 카르텔 앞에...
2025-07-15 00:00:00
-
[언중언]지지율
사람의 마음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좋음과 나쁨, 만족과 불만족, 동의와 비동의. 정치권에서는 지지율로 사람의 마음을 가늠한다. 여론조사의 세계에서는 ‘보통’, ‘잘 모르겠다’와 같은 어정쩡한 마음도 ...
2025-07-14 00:00:00
-
[언중언]‘따뜻한 법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생계형’이라는 수식어는 어쩌면 죄의 경중보다는 절박함의 무게를 증명한다. 단순한 규율 위반이 아닌 생존의 몸부림으로 읽힐 때, 범죄는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2025-07-11 00:00:00
-
[언중언]탈북민의 날
평양을 방문했을 때다. 2003년 10월18~21일이다. 대동강 변 모란봉에서 대학생들을 만났다. 평양 8경의 하나인 을밀대를 그리고 있었다. 남쪽에서 왔다는 말에 포즈도 취했다. 인민대학습당에서 본 주민들은 영어...
2025-07-10 00:00:00
-
[언중언] 트레킹 명소, 인제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들이 참 많다. 산림청의 국민 의식 실태조사에서 등산·트레킹을 즐기는 인구가 전체 국민의 78%에 달한다는 조사 보고가 나왔을 정도로 우리 국민의 걷기 사랑은 각별하다. 자연 속 길을 ...
2025-07-09 00:00:00
-
[언중언]삼척 도계 ‘기적의 씨앗’
외국인 유학생 500명. 강원대 삼척캠퍼스가 숫자 하나로 지역의 숨통을 틔웠다. 침체와 쇠퇴의 언덕을 넘지 못한 도계에선 그 수치가 곧 희망이다. 오래전 탄광의 불빛이 꺼지며 사람도, 가게도, 활기도 사라졌지...
2025-07-08 00:00:00
-
[언중언]사과와 배신
최근 양양지역사회에서 사과(謝過)와 배신((背信)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회자된다. 사과의 국어사전적 풀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는 뜻이다. 사과에 앞서 보여야 할 행동이 반성(反省)이다. ...
2025-07-07 00:00:00
-
[언중언]공짜 버스
공짜가 가장 비싼 법이라지만, 정선의 버스는 예외다. 지난 1일부터 정선군의 모든 공영버스가 전면 무료로 전환됐다. ‘와와버스’라는 이름처럼 경쾌한 이 제도는 단순한 요금 면제를 넘어선다. 군민 모두가 동등...
2025-07-04 00:00:00
-
[언중언]마약
자연은 속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속고 또 속는다. 누군가는 바다를 품은 항구에 순진한 풍경만을 기대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깊은 산중에서 피어난 맑은 공기만을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강원자치도는 ...
2025-07-03 00:00:00
-
[언중언]마지막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생각하는 능력’은 오랜 세월 축적되고, 다양한 기록으로 집대성돼 후손들에게 지혜로 남겨진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플라톤도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남...
2025-07-0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