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신사임당 미술대전]대상 수상소감

◇대상(서양화) 한영욱作 '개'

 -“이중섭선생 작품에 영감”

 제7회 신사임당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영욱(43·서울시서대문구대현동)씨는 “이중섭선생의 은지화를 보고 매력을 느껴 이 작업을 시작했는데 뜻밖에 큰 호응을 얻어 힘을 얻고 공모전에 출품하게 됐다”며 “작업실이 가까워 늘 제 작품활동에 멘토역할을 해 주신 함섭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알루미늄호일에 볼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유화를 입혀 스크래치 기법 등을 활용해 그린 작품 '개(dog)'로 올해 강원미술대전 대상을 시작으로 단원미술대전 서양화 최우수상에 이어 이번 신사임당미술대전 대상까지 석권했다.

 한씨의 작품은 언뜻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독특한 소재와 창의적인 기법으로 심사위원들로의 만장일치로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알루미늄 호일위에 볼펜으로 스크래치기법의 그림을 그리고 유화로 색깔을 입힌 후 주걱으로 밀어낸 뒤 붓, 면봉, 니들 등을 이용해 스크래치, 터치 등 다양한 기법으로 마무리했다.
 심사위원들은 개라는 친근한 주제를 은박지라는 독특한 소재와 스크래치를 비롯해 다양한 미술기법을 이용해 창조적이면서 예술적인 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한씨는 “아직 시작 단계일 뿐”이라는 한씨는 “내년부터는 좀더 좋은 작품으로 소재나 기법 뿐만 아니라 작품의 예술성으로 조명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춘천출신으로 강원고, 강원대사범대학미술교육과, 홍대 미대 졸. 현재 홍대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있다. 가족은 남동생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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