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리…' 답례만찬 선물 선정 눈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답례만찬 선물로 도내에서는 평창의 타타리 메밀차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식품(대표:한순기)이 생산하는 타타리 메밀차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답례 만찬 후 북측 참석인사 130여명에게 전달할 선물로 선정돼 지난 20일을 전후해 이미 170여세트가 청와대로 전해졌다.
지난해 노무현대통령이 각계 인사에게 줄 추석 선물로 1만 세트를 주문해 납품했던 평창 타타리 메밀차는 최근 잔류농약 초과 검출 등 농약파동을 겪고 있는 녹차 대신 청와대가 손님 접대에 애용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평창 타타리 메밀차는 오대산식품의 한순기(57) 사장이 2002년부터 메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만들면서 메밀 술과 메밀싹 등 많은 제품 제조·판매 과정에서 실패를 거듭하면서 개발해 낸 최고의 청정 차다.
한사장은 몽골과 네팔 등 중앙아시아에서 재배하는 쓴메밀의 종자를 어렵게 구해 종자증식과 대량재배를 한 후 쓴메밀의 학명인 타타리를 상표로 해 지난해부터 본격 생산하게 됐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일반 메밀차 제품에는 루틴이 100g당 20㎎ 정도 함유된 반면 타타리 종자에는 1,600㎎이 함유되어 있어 모세혈관 수축작용, 뇌출혈 방사선장애 등의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사장은 “아직은 홍보가 부족하고 판로망이 많지 않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 선물로 선정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평창=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