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외식비 또 올랐다” 강원지역 외식품목 8개 중 6개 가격 인상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자장면, 삼계탕, 김밥
올해 1월보다 올라… 비빔밥, 칼국수는 1만원 육박
재료비 상승에 인건비 등 줄인상에 가격 인상 심화

연합뉴스

강원지역 외식비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 대표 외식 메뉴 8개 중 5개 품목의 가격이 연초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공개한 4월 외식비 동향을 살펴보면 도내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자장면, 삼계탕, 김밥의 가격이 올해 1월보다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이었다. 지난달 도내 김밥 1줄 평균 가격은 3,367원으로 집계되면서 3개월 전(3,367원)보다 3.4% 비싸졌다. 비빔밥 1인분 가격은 1.7% 상승한 9,889원을, 칼국수(1인분)의 경우 9,111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1만원대에 가까워졌다.

지난해에 9,000원대였던 냉면(1인분) 가격은 올해 4월 기준 1만333원으로 1년 만에 1만원을 넘겼다. 여름 대표 외식 메뉴인 삼계탕 1인분 가격 역시 전년대비 1.8% 오르면서 1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이처럼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이 심화되는 원인으로는 채소, 육류 등 재료비 상승이 꼽힌다. 여기에 인건비, 임차료, 전기·수도세 등이 줄줄이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시간당 1만원을 넘어섰으며, 기상이후로 배추, 무 등 채솟값이 급등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강원지역 국내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에 평균 2,691원으로 지난해보다 1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계란값(특란 기준 10개)은 6,714원으로 0.06% 올랐다.

이에 정부는 돼지고기 1만톤에 대해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대형마트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등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한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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