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29일 본회의장에서 제2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와 도교육청의 201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앞서 도는 3조5,498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247억원(6.8%) 늘어난 액수다.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 대비 1,526억원(7.2%) 증가한 2조2,666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도의회는 도 지방의료원 지원 예산을 전액 의결하며 집행부의 경영개선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진료특성화 지원사업을 위한 '보건복지여성 분야 출연동의안'은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며 사업계획 수정을 조건부로 통과시켜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기에서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조례안이 논란 끝에 통과돼 경자청 개발사업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각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심사도 활발했다.
삼척시 남양동 가스폭발사고 피해자 도세 감면안, 도 작은학교 지원 조례안, 협동조합 육성 지원 조례안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안건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홍건표, 곽도영 의원이 지난 225회 임시회에서 대표발의한 '강원도 국어진흥 조례'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방향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지자체에 전파될 예정이다.
박상수 도의장은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됐지만 도민이 희망하는 모든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재원으로 인해 고심이 많았다”며 “그러나 다행히 여야 의원들과 관계관들의 노력으로 내실 있는 예산이 편성된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