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하나된 강원의 힘 지역현안 푸는 열쇠”

선출직 의원 초당적 협력 다짐

◇25일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16회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 전야제에서 김동일 도의장,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염동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제2회 강원의정봉사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성=권태명기자 kwon80@kwnews.co.kr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뒷받침

교통시설 조기착공 숙원 해소

'산불 특별재난지역 선포' 결의

제16회 강원발전 의원 한마음 대제전은 5·9 대선 이후 도내 선출직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강원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참석자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고성 제진~삼척 철도 조기 착공 등 산적한 도 현안 해결을 위해 '강원의 힘'을 하나로 뭉치자고 다짐했다.

■“정부 차원 지원 이끌어 낼 것”=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선 관련 예산 확보와 계류 중인 올림픽 관련 법안 처리가 관건이다. 도는 올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800억여원을 요청했다. 올림픽 시설 국가 관리, 각종 세제 혜택, 올림픽 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는 등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올림픽 관련 각종 개정안 처리도 시급하다. 올림픽 개최지가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국회의원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강릉~원주 철도 등 도 숙원사업이 확정될 수 있었던 것은 여야를 떠나 도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라며 도 선출직 의원들의 소통과 단결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목소리에 힘입어 중앙정치권에서 올림픽 붐 조성, 지역 특화상품 등 올림픽 유산 발굴·육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내 광역·기초의원, 정치권 이슈 부심=도내 광역 및 기초의원들은 도 현안을 중앙정치권의 이슈로 끌어올리는 데 진력을 다하고 있다. 도가 한반도 물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교통 SOC(사회간접자본)인 고성 제진~삼척 간 철도 조기착공 이슈는 사실상 지역 의원들의 건의로 시작됐다. 이들은 지역 내 조기 착공 분위기 조성뿐 아니라 관련 지역구 국회의원 및 관계 부처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가지며 사업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의원 한마음 대제전에서도 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기 착공을 염원했다.

최근 큰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삼척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요청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도의회는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강릉·삼척 산불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정부가 밝힌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불가방침의 부당함을 알리면서 재난지역 선포 기준 완화와 지원단가 현실화 등의 제도 개선을 요구한 것이다.

■'하나 되는 것만이 살길'=전국 인구의 '3%'에 불과한 도가 중앙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결국 뭉치는 길뿐”이라는 게 이날 참석자의 하나 된 목소리다. 이를 위해 '강원도'라는 이름으로 정파와 지역과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기로 했다.

김동일 도의장은 “우리는 늘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가 될 것”이라며 “도내 선출직 의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도 발전과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자”고 역설했다.

고성=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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