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정현 韓 최초 메이저 4강 신화

◇24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이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7위)을 상대로 점수를 딴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호주오픈테니스 男 단식 8강

美 샌드그렌 3대0으로 완파

26일 '황제' 페더러와 준결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다음 주 남자프로테니스(ATP)가 발표하는 세계 랭킹에서 30위 안쪽으로 진입, 이형택(42)이 보유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넘어선다.

4강 진출 상금 88만 호주달러(7억5,000만원)를 확보한 정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테니스 황제' 페더러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8강전 1세트를 6대4로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연파한 샌드그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고비를 넘긴 정현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경기 시작 2시간29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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