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남북 산림협력사업 남북강원 역할 중요”

본보 주관 자연생태 통일 심포지엄서 제기

남북교류협력 최우선 분야로 선정된 산림 분야 의제발굴을 위해서는 접경지역인 남북강원도의 녹화협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종춘 강원대 남북산림협력연구센터장은 11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남북산림협력을 위한 자연생태 통일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센터장은 “한반도 산림생태 통합 노력은 전문성, 현장성, 계획성이 필요하다. 도내 18개 시·군과 북강원도 17개 시·군이 개별 자매결연을 통해 시범모델림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경남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남북강원도가 진정한 임업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양묘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수해를 대비한 사방복구 기술 전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가 그동안 추진해 온 농산촌 사업 경험을 목록화하고 이를 남북협력 의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광수 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는 “북한의 산림황폐 면적은 1993년 163만㏊에서 2008년 284만㏊로 늘어나며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산림 황폐화율이 전체의 3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복구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림, 연료, 식량을 연결한 패키지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 남북 상호 간 역할분담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 강원대 산림과학연구소, 강원연구원,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주관은 강원일보와 춘천MBC가 맡았다.

이헌수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강원도는 한반도에 평화와 생명의 기운을 힘차게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곳”이라며 “도는 북강원도와 협력을 토대로 생명과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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