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원주 관설동 8억8천만원 vs 216만원 영월 상동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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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공시가격 평균 7,229만원…1년새 180만원 올라

주택 공급 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과 거래 둔화 등 영향

5천만원 이하 46% 가장 많아 … 5천만원~1억 이하 35%

전국적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상승세가 도내 시장을 빗겨 갔다.

24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결과에 따르면 1월1일 기준 도내 공시가격 상승률은 3.81%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06%포인트 소폭 오름폭에 그친 것이다. 2005년 가격 공시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을 보인 전국 평균상승률(9.13%)을 5.32%포인트 밑돌았다. 도내 평균 가격도 1년 새 고작 180만원 상승한 7,229만원이었다.

국토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효과와 해안가 주택수요 확대를 시세 상향 조정의 원인으로 꼽았지만 지가 상승분은 예상치만큼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부동산전문가는 지난해부터 대두된 주택 공급과잉에 의한 집값 하락과 거래 둔화 등이 저조한 시세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원주에서 나왔다. 원주시 관설동의 한 다가구주택(대지면적 414.7㎡)의 공시가격은 8억8,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36㎡ 규모의 한 단독주택은 216만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

가격 수준별로 도내에는 5,000만원 이하 단독주택이 6,208호(46.0%)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와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각각 4,723호(35.0%), 2,295호(17.0%)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243호(1.8%),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14호(0.1%) 순이었다. 9억원을 넘어선 표준단독주택은 전무했다.

윤종현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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