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무주공산' 속 눈치싸움 돌입 … 도·군의원 공천땐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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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수 보궐선거 내년 4월 확정

후보 결정따라 정치권 요동

정당별 대응 전략짜기 나서

13일 대법원 판결로 한규호 횡성군수가 군수직을 잃게 되자 도내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횡성에서는 벌써부터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단체장 재판이 진행 중인 시·군의 경우 내년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질 재·보궐 선거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 군수에 대한 선고 직후 각 정당들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질 재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략 짜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한 군수에게 1,673표 차이로 패했던 장신상 전 횡성군의원,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이관형 전 도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군의원 중 유일한 재선 의원인 변기섭 군의장의 출마설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재 3선의 도의원 고지를 밟은 함종국 도의회 부의장, 군의원 재선을 거친 한창수 도의원 등이 사실상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6·13 지선에서 한국당으로 출마했던 김명기 전 농협강원본부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 사퇴한 진기엽 전 도의원도 뛰어든 분위기다. 지난 선거 당시 한 군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명서 군민대통합위원장은 지난달 한국당에 복당을 신청, 받아들여질 경우 한국당 후보들과의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군수직무대행을 맡게 된 박두희 횡성부군수도 거론되지만 본인은 군 행정안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전인택 도당수석부위원장이 조심스럽게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4월 초 공직을 마무리한 이병한 전 부군수, 이관인 횡성포럼회장, 원재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군협의회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현직 광역·기초의원들이 당 공천을 받게 되면 도의원 및 군의원 보궐 선거도 불가피해져 사실상 미니 지선으로 판이 커지게 된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벌써부터 각 정당 내부에서부터 후보군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 분위기”라며 “횡성군수 선거에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지역 여론을 살피면서 후보군 스크린과 선거 전략을 치밀하게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늘·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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