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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홍천온천 낙찰자 잔금 완납 개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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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환영… 향후 유치권 해결 예의주시

◇최근 홍천온천 경매에서 한 사업체가 온천 재개장을 목표로 건물을 낙찰받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해당 업체 대표가 잔금을 모두 납부해 온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새 경매 낙찰자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입구에 걸린 홍천온천의 모습.

【홍천】속보=최근 홍천온천 경매에서 한 사업체가 온천 재개장을 목표로 건물을 낙찰(본보 지난 3일자 10면 보도)받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해당 업체 대표가 잔금을 모두 납부해 온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홍천군과 온천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천온천 제14차 경매 낙찰자인 양모씨가 지난 11일 잔금을 모두 치러 유치권 해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장에는 건축채권단협의회가 '낙찰자를 환영하며, 주인을 찾은 홍천온천 스파지움의 완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온천 재가동에 대한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열망을 보여줬다.

군은 사업주가 감정가에 비해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은 만큼 유치권 문제를 잘 해결하기를 바라면서도 사유지인 데다 과거 사업자 측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낙찰을 포기했던 전례도 있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 달 20일께 '홍천온천 관광지구 현황 분석 및 사업진단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홍천강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용역'을 추가 발주하고 장기적 관광발전 추진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전국 유일의 강을 낀 온천으로 대명비발디파크, 하이트 강원공장 등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을 구상 중이다.

홍천 북방면의 한 주민은 “홍천온천이 문을 닫으면서 천혜의 관광자원이라고 평가되는 마을 전체가 황폐화되고 있다”며 “자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 온천이 제 모습을 찾고 지역경제도 되살아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북방면 소매곡리 일대에 개장한 홍천온천 썬스파리조트는 영서권 유일의 온천으로 각광받던 중 2000년대 후반 자금 사정의 악화와 운영권 갈등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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