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에서 인구 대비 '5대 강력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속초·양양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강력범죄는 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범죄를 일컫는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속초·양양에서는 총 5,490건(연평균 1,372.5건)의 5대 강력범죄가 발생했다.
속초·양양 인구 11만246명(2018년 12월31일 기준)을 기준으로 하면 연평균 1.244%의 범죄율로 인구에 비해 5대 강력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시의 연평균 범죄율 1.19%(인구 34만7421명에 4년 총 1만6,653건)보다도 높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속초·양양과 원주시에 이어 강릉시(1.17%), 정선군(1.14%), 삼척시(1.11%), 동해시(1.01%) 순으로 강력범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군은 인구 100명당 1명 이상의 강력범죄 발생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인구 대비 강력범죄 최소 발생 지역은 철원군으로, 인구 4만7,138명에 4년간 총 984건이 발생해 연 평균 0.52%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춘천과 태백 영월 홍천 평창 횡성 고성 인제 화천 양구 등은 1% 미만의 연평균 강력범죄 발생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