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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부인 그림 구매한 부영주택과는 전혀 접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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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자 자진사퇴 건의' 질문에 "검토계기 있을것"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일 부인이자 화가인 최아영 씨의 그림을 구매한 부영주택이 미국에 진출하는 과정에 자신이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 씨의 그림을 사들인 것이 후보자가 부영주택의 미국 진출에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의에 "전혀 접촉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최 씨의 사촌오빠인 전모 씨가 2007년부터 부영주택의 미국 법인장을 했다고 지적하며 재차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한 후보자는 "지금은 관두셨다"고 대답했다.

부영주택은 2012년 개인전에서 최씨로부터 그림 3점을 2천3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주택은 회사 자금으로 그림을 구매했으며 당시 최씨의 사촌오빠가 회사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이 구매의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자는 논란에 휩싸인 일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 "만약 총리로서 임무를 맡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그런 거를 검토하는 그런 계기가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일부 후보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은 있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동안에 각 후보자가 나름대로는 우리 국민들과 인사청문위원님들을 향해서 좀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역시 최종적인 판단은 인사청문위원회에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국무위원 후보자를 직접 추천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첫발이었다"며 "당선인께서도 내각은 좀 총리가 깊게 관여를 해서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하는 부탁이 있으셨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장관제 구현 방안으로 "첫째는 그 장관이 자기 부처에 대한 인사권을 확실하게 갖는 것"이라며 "지금 청문회 과정에 다들 있지만, 자기가 같이 일할 차관들을 아주 백지에서 지금 선정하고 있다고 제가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사권과 동시에 예산권의 일부도 좀 줌으로써 자기 책임하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해 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할 것"이라며 "본인이 장관으로서 중점적 사업이라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 집행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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