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과 계파를 초월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30일 닻을 올렸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후보 직속 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강원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해 ‘원팀’으로 정권 교체에 나선다.
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후보 직속 국가미래정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5선 이인영 의원과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게 된 이 전 총장은 급변하는 세게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 비전을 구상하고 이를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민주당 집권시에는 국가의 최우선 실천 전략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이 전 총장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내 현역인 현역인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종교본부장, 허영(춘천갑) 의원은 자문위원단 지원단장으로 임명돼 지역뿐 아니라 중앙 선대위를 지원하게 됐다.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은 강원 선대위를 이끈다.
강원 출신·연고 인사들도 대거 포함해 선대위 축을 이루고 있다.
철원 출신 우상호 전 원내대표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골목골목 선대위’ 강원권 위원장을 맡아 강원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강릉고 출신 김병주 의원도 경기북부와 함께 강원권 민심 잡기에 힘을 보탠다. 우상호 전 의원과 김병주 의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3선 지사를 역임한 최문순 전 강원지사는 고문으로 함께 해 주목된다. 철원 출신 김철배 고문도 고문단에 포함됐다. 춘천고 출신 윤호중 의원은 총괄본부장으로서 이재명 선대위 실무를 책임진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강원도와 인연을 맺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한다.
이 후보 직속 위원회와 상임선대위 산하 위원회에도 강원 인사가 배치돼 이 후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게 됐다.
양구 출신 정성호 의원은 국가인재위원장, 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한 맹성규 의원은 먹사니즘위원장, 강원 교사 출신 백승아 의원은 먹사니즘 위원회 교육위원장과 배우자실 실장로 역할 한다. 도정무특보를 지낸 황희 의원은 먹사니즘 위원회 주거복지위원장, 속초 연고 어기구 의원은 잘사니즘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강릉 출신인 김우영 의원은 원내대책본부 부본부장, 김현 의원은 가짜뉴스대응단장으로 활동하고 정선 출신 송재봉 의원은 편사니즘 위원회 북한이탈주민위원장이다. 양양 연고 추혜선 전 의원은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다.
이번 선대위 인선은 '통합'과 '경청', '현장'에 방점을 찍은 기조에 따라 이뤄졌다.
허영 의원은 중앙선대위에 대해 “통합과 희망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새로운 전환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