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서울~접경지 1시간 생활권…‘포천~철원 고속도’ 예타 대상 선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재부 30일 재정평가위 의결, 최장 18개월 예타 조사
개통 시 서울~철원 1시간, 포천~철원 15분 만에 주파

속보=서울과 경기 북부권, 강원 접경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할 ‘포천~철원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본보 지난달 23일자 1면·29일자 2면 보도)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0일 재정평가위원회를 열고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월 말부터 최소 9개월, 최장 18개월 간 예타 조사를 벌인다.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접경지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정 최상위 국가계획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남북4축 여수~철원 구간 가운데 유일한 미개설된 구간이다. 당초 강원자치도는 연장 40.4㎞(1조9,433억원)의 고속도로를 계획했으나 경제성(B/C)이 0.4 수준에 머물러 예타 대상 선정 자체가 불투명했다.

이에 한기호 국회의원, 철원군과 협의를 거쳐 연장 24㎞(1조3,300억원)의 대안 노선을 마련,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예타 선정을 이끌어냈다. 대안노선 B/C는 0.7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강원자치도의 설명이다. 여기에 철원, 경기 포천 주민들이 2023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하는 등의 의지를 표시하면서 예타 선정의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포천~철원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철원~서울 구간은 현재 2시간 이상에서 1시간 대로 가까워진다. 또 포천에서 철원까지는 현재 5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은 “철원군민과 함께 노력해 이룬 성과로 함께 애써 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강원도청, 철원군청 공직자에게도 감사드린다” 면서 “철원의 숙원인 고속도로 건설을 조기에 현실화시켜 철원의 수도권 시대를 여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철원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이제는 현실이 된다. 한기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와 군 공직자,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철원과 포천을 넘어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핵심 인프라로 앞으로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