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가 한곳에 공존한다. 한쪽을 보면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다가 반기고, 고개를 돌리면 하늘 높게 솟은 설악산이 시원한 바람을 내준다. 그만큼 식재료가 풍부해 전국구 맛집이 모여 있는 곳, 속초시다.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닭강정, 빵, 커피 등 여행에 필요한 음식이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맛있는 곳이다.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 기준을 올리고 있는 속초시의 소문난 맛집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내비 검색 1위 '청초수물회'
해산물·빵·커피 폭넓게 인기
전국적인 입소문 맛집 즐비
■속초 맛집 부동의 강자 물회·닭강정·생선구이 최상위권=10일 강원일보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분석한 2021년 기준 속초시 식음료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1위는 조양동 소재 정통 강자 ‘청초수물회 속초본점'이 차지했다. 속초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엑스포공원 바로 옆에 자리한 청초수물회는 속초에서는 유일하게 검색건수가 11만건선을 뛰어넘었다. 2005년 개업 초창기까지만 해도 입소문으로 현지인들이 주로 찾았던 1층짜리 단층 사업장이었지만 이제는 4층 모든 객석을 꽉 채우고도 피크타임 때는 웨이팅이 기본인 전국구 맛집이다. 자체 개발한 사골육수 베이스에 상큼함을 덧대고 신선한 제철 해산물로 마무리한 ‘해전물회'가 대표 메뉴다. 동해안 향토음식으로 섭(전복)과 활전복, 청초수물회만의 숙성장까지 합세한 ‘섭전복국'도 별미다.
2위는 물회 맛집의 또 다른 터줏대감인 영랑동 소재 ‘봉포머구리집'에 돌아갔다. 입구에서부터 마주하는 ‘국내산' 원산지 표지 안내가 내심 안심하게 만든다. 해삼과 전복이 메인 재료인 물회는 물론 황금빛 성게알이 올려진 성게알밥이 인기다.
속초에 가면 유독 눈에 띄는 풍경이 있다. 하얗고 네모난 상자를 관광객 저마다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다. 시내 곳곳에 포진한 ‘만석닭강정'이다. 그중에서도 엑스포공원 주변의 본점이 검색량 3위에 올랐다. 4위는 ‘스타벅스속초DT점'인데 속초를 가로지르는 동해대로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5위는 중앙부두길에 위치한 ‘88생선구이'였다.
■고유 특색 담은 한식·카페·빵집 신흥 강자로 우뚝=속초는 물회와 닭강정을 넘어서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검색량 6위에 학사평 일원의 ‘김영애할머니순두부'가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국산콩을 활용한 ‘순두부' 단일 메뉴만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점에서 맛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7위와 8위는 ‘봉브레드'와 ‘칠성조선소'가 나란히 올랐다. 봉브레드의 ‘마늘바게트'는 특유의 촉촉함과 ‘단짠(단맛+짠맛)'으로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실제 조선소로 운영됐던 곳을 테마카페로 변형한 칠성조선소는 여러 음료와 멋스러운 풍경을 강점으로 연인·가족 여행객들의 필수 포토존이 됐다. 이 밖에도 9위는 조양동 ‘속초항아리물회', 10위는 생선찜이 유명한 영랑동 ‘이모네식당', 11위는 한식전문점 ‘대청마루' 등 한식 강자가 즐비했다.
속초시 검색량 최상위권 맛집들은 전부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 한 번쯤은 출연했을 정도로 자신만의 기술력과 맛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자들이었다.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는 속초만의 힘이 증명된 셈이다. 이경선 속초시 관광홍보팀장은 “우수한 교통망과 다양한 레저스포츠, 그리고 여행의 핵심인 풍부한 먹거리를 갖춘 속초시가 보다 전국적인 관광 도시로 부흥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