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생물이야기]'꿀꺽'은 목젖 소리

입 안의 입천장(구개·口蓋·palate)에 늘어진 돌기를 ‘목젖(uvula)’ 또는 ‘구개수(口蓋垂)’라 하고, 입천장은 목젖을 경계로 구강(口腔·vocal cavity)에 해당하는 경구개(硬口蓋·hard palate)와 뒤쪽(안쪽)에 있는 연구개(軟口蓋·soft palate)로 구별한다. 목젖이란 입천장의 좌우 조직이 하나로 이어지는(달라붙는) 부위인데, 태아 발생단계가 남아있다. 가끔은 양쪽 조직이 달라붙지 못하는 선천성기형인 ‘갈라진 목젖(cleft uvula)’과 입천장이 갈라지는 ‘입천장갈림증(구개열·口蓋裂·cleft palate)’인 경우도 있으며, 윗입술이 서로 붙지 못해 열린 상태로 남으니 이를 ‘언청이(hare lip)’라 부르는 ‘입술갈림증(순열·脣裂·cleft lip)’이 있다. 다시 말하면 얼굴이 만들어지는 임신 4~7주 사이에 함께 발생하는 입술(구순)이나 입천장(구개) 조직이 정상적으로 합쳐(이어)지지 못하고 떨어지는(갈라지는) 현상으로, 구개열이 순열보다 더 무서운 병이며, 요새는 순열 정도는 감쪽같이 성형수술을 한다.

그리고 목젖은 음식이나 물을 삼킬 때 연구개와 코인두를 눌러(닫아) 물이나 음식이 코(비강·鼻腔·nasal cavity)로 들어가는 가는 것을 막는다. 종종 허겁지겁 서둘러 밥을 먹다가 코로 밥풀이 튀어나오는 경우는 목젖이 덜(늦게) 닫힌 사레(nasal regurgitation)다. 그리고 물을 삼킬 적에 꿀꺽하는 떨림 소리는 반사적으로 목젖이 붙었다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다. 절대로 그 소리도 내지 않고 마시거나 넘길 수 없으며 몸바탕에 따라 심하기의 정도가 다를 뿐이다. 그리고 근래 연구에서 목젖이 많은 양의 침을 순간적으로 분비한다는 것이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목젖은 언어 구사에도 긴요한 작용을 하니, 목이 쉰 허스키(husky)한 소리나 깊은 목소리를 내게 하고, 인두의 벽과 혀뿌리를 마찰하여 내는 목구멍소리를 불어·독일어·포르투갈어의 발음에서 본다. 일부 사람들은 목젖이 코인두를 누르지 못해 공기가 일부 비강으로 새어 들어 콧소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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