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지루 결승골' 프랑스, 'PK 실축 케인' 잉글랜드 2대1로 꺾고 4강행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프랑스-모로코,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4강 대진 완성

◇사진=연합뉴스

'아트사커' 프랑스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또 한 걸음 다가섰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지루의 결승골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통산 3번째 세계 정상을 노린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서고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진에 선발출전한 프랑스는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패스를 받은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 왼쪽 구석을 꿰뚫으며 프랑스가 리드를 잡았다.

해리 케인과 필 포든, 부카요 사카를 공격 선봉에 세운 잉글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라인 부근에서 케인이 프랑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걸려 넘어지는 상황이 있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케인은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데클런 라이스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소속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후반전 9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 골로 케인은 자신의 A매치 53번째 골을 기록,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후반 33분 프랑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그리에즈만이 올린 왼쪽 측면 크로스를 지루가 머리로 받아 넣어 대회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지루는 자신이 보유한 프랑스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53골로 늘렸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는 후반 36분 마운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상대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지며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재동점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공을 허공에 날리는 실축이 나오며 잉글랜드가 천금 같은 재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잉글랜드는 8분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이 거의 다 지나갔을 때쯤 페널티 아크 바로 뒤편 좋은 위치에서 마지막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마커스 래시퍼드의 오른발 슛이 그물 위쪽을 때리며 고개를 떨궜다.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1-0으로 잡고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진입한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와 15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