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공연 제작하는 ‘나는야 연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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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텐스푼, 17일 춘천서 장애인창작공연예술워크숍

◇(사)텐스푼이 17일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장애인 창작공연예술 워크숍 ‘나는야 연기왕’ 발표회를 개최한다.

(사)텐스푼이 17일 오후 3시 축제극장 몸짓에서 장애인 창작공연예술 워크숍 ‘나는야 연기왕’ 발표회를 개최한다.

시각, 청각, 발달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들과 비장애인이 스스로의 삶을 반영한 글, 노래, 연기 등을 펼쳐 보이는 공유의 시간이다.

김규아, 김남영, 박도현, 박영림, 유미애, 윤영옥, 조완수, 최주은, 호종민 총 9명이 참여예술가로서 함께 한다. 참가자들은 올 여름부터 글짓기, 움직임, 음악, 연기 워크숍에 참여해왔다. 글짓기 워크숍은 김봄 작가가 진행, 자신의 삶의 연대기부터 가상의 글짓기까지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참여예술가들의 창의력과 삶을 들여다봤다. 또 주혜영 안무가와의 움직임 워크숍, 연리목 음악감독과의 음악 워크숍, 윤한솔 연출과의 연기 워크숍 등을 통해 두려움을 깨고 무대 위에 올랐다.

◇장애인 창작공연예술 워크숍 ‘나는야 연기왕’ 발표회에 참여하는 김규아씨.

워크숍의 결과를 하나의 공연으로 엮어 선보일 발표회는 음악과 퍼포먼스, 영상이 어우러진 종합예술공연이다. 참여 예술가들은 각자가 인생 속에서 가지고 있던 고민과 희망을 무대에서 공유한다.

텐스푼은 2019년부터 헬로 프로젝트를 진행, 춘천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비장애인들이 함께 공연을 제작해왔다. 평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창작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3년간 호주 공연예술 창작 집단인 컴퍼니 배드(Company Bad)와 진행했던 프로젝트 시즌 1에 이어 올해부터는 서울 극단 그린피그 상임연출가로 활동 중인 윤한솔 연출과 함께 진행한다.

장애인 창작공연예술 워크숍 ‘나는야 연기왕’ 발표회에 참여하는 조완수씨.

연리목 음악감독은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의 개성과 발성을 최대한 반영해 각자의 특성을 특별한 음악적 자원으로 발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박영림 씨는 “ 새로운 경험을 통해 행복에 행복을 더한 즐거움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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