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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상습 침하 균열 발생 삼수령터널 앞 도로 항구복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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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통 이후 4차례나 지반침하 균열발생
45억들여 이달중 실시설계 용역, 내년 6월 완공

◇이상호(사진 왼쪽) 태백시장이 지난해 11월 3일 삼수령 터널 응급복구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태백】속보=태백시가 2017년 12월 개통된 후 4차례나 지반침하와 균열이 발생한 적각동 삼수령 터널 앞 도로(본보 지난해 9월19일자 14면·11월11일자 20면 등 보도)에 대한 항구복구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태백~상사미간 국도 35호선 6.6㎞ 구간 중 삼수령터널 앞 인근 도로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지반침하와 균열이 발생, 한때 통행이 전면 금지돼 이곳을 오가는 차량들이 삼수령 고갯길로 우회해야 했다.

이에 시는 매년 반복되는 도로 침하 발생구간의 재해위험요인 해소 및 시민 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45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2024년 6월까지 하부 고화처리 등을 통해 항구복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균열과 침하로 인한 보강구간은 100여m로 이곳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 이후 매년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시를 이를 위해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 앞서 시는 2021년 12월 지반침하 원인조사 및 보강대책수립용역을 완료한 후 9회에 걸쳐 국회, 행정안전부, 국토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원도 등을 방문, 실시설계 용역비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을 확보했다. 또 삼수령 터널 앞 도로의 시공자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재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항구복구에 필요한 예산 확보액은 25억원으로 시는 사업비 부족분 20억원에 대한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삼수령 터널을 이용하는 4개 풍력발전 시공사와 공사비 일부 부담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삼수령 터널 앞 도로의 경우 그동안 지반침하와 균열이 발생할 경우 매년 응급복구만 해 주민불편이 컸다”며 “적기완공을 통해 시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태백시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에서 균열과 지반침하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9월 20일부터 이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후 태백시가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해 12월 6일 재개통했다. 응급복구 기간 이곳을 오가는 차량이 기존 삼수령 고갯길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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